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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미녀 스파이로 변신했어요"
한예슬 "미녀 스파이로 변신했어요"
  • 경남매일
  • 승인 2011.07.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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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파이 명월'서 미녀 스파이 한명월 역
배우 한예슬이 미모의 북한 스파이로 변신한다.

   한예슬은 오는 11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한류스타를 유혹하는 북한 스파이 한명월 역을 맡았다.

   한예슬은 5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명월은 엘리트 교육을 받은 현대판 스파이여서 북한 사투리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상징하는 여성보다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때론 다중적인 이미지까지 갖춘 첩보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예슬이 연기하는 명월은 북한 한류단속반 요원으로, 한류스타 강우(문정혁)와 결혼해 그를 북한으로 데려오라는 상부의 지령을 받고 남한에 잠입하게 된다.

   극중 명월처럼 실제로도 한류스타를 유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매력으로 승부를 걸겠느냐는 질문에 한예슬은 "일단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것 같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랑비 작전이죠.(웃음) 예전에는 섹시함이나 귀여움 등으로 남에게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어필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 같아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한 한예슬은 MBC '환상의 커플(2006)' 속 나상실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코미디보다 진지한 연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솔직히 리얼한 장르를 더 좋아해요. 로맨틱 코미디는 사실 과장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하지만 요즘에는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께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려고 합니다."
그는 "스토리 라인이 좀 비현실적이라도 캐릭터가 유쾌하다면 괜찮지 않나"라면서 "'스파이 명월'은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진부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많은 작품이 나온 만큼 기존과 완전히 다른 역할을 창조해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스토리 라인도 독특하고 각 캐릭터도 매력이 있기 때문에 괜찮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지난 5월 교통사고 뺑소니 논란에 휘말리며 한바탕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액땜 한번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액땜도 했으니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예슬이 출연하는 '스파이 명월'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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