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韜光養晦)
도광양회(韜光養晦)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7.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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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연재하는 ‘19대 총선 누가 뛰나’는 인기가 높다. 내년 4월11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을 향한 도전이 벌써 시작된 터라 당연히 지면에 소개되는 인물들에 관심이 높다. 지역마다 유력 인물들이 움직이고 있다. 늦어서 후회하느니 빠르게 움직이는 게 훨씬 낫다. 지금 숨어서 은밀히 힘을 기르는 인물들은 당의 공천권 한 장에 목을 매다 여러 사람이 상심한다.

 도광양회(감출 韜, 빛 光, 기를 養, 그믐 晦)는 약자가 모욕을 참고 견디면서 힘을 키운다는 뜻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있을 때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해 경계심을 풀도록 만들었던 계책이다. 도광양회는 중국이 1980년대부터 취한 대외정책이었다. 이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제력이나 국력이 생길 때까지는 침묵을 지키면서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전술적으로도 협력하는 외교정책이다. 중국이 지금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굴욕의 시기’를 지혜롭게 보냈기 때문이다.

 공천권을 얻기 위해 꿈틀거리는 내년 총선 후보군들이 도광양회를 감내하지만 오직 한 장이라는 게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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