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는 27일 길 가던 10대 보행자를 치어 혼수상태에 빠뜨리고서 달아난 A(40)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4시45분께 상북면 소토리 효충마을 앞 울산 방향에서 어곡 방면으로 법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운행하다 갓길을 걸어가던 B모(17ㆍ남)군을 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141%의 만취 상태로 무면허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색하다 유류품인 차량 안개등을 발견하고, 주변을 탐문하던 중 인근 주유소에 개인용 CCTV를 분석, 번호 불상의 흰색 쏘나타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하고 수사에 돌입, 4시간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임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