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殺身成仁)
살신성인(殺身成仁)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6.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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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에 ‘양의 교회’가 있다. 그 교회를 양의 교회로 정한 특별한 사연이 있다. 옥상에서 일을 하던 한 인부가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지는 데 그 밑을 지나던 양떼 위에 하필 떨어졌다. 다행히 그 인부는 양이 대신 죽는 바람에 목숨을 구했다. 한 마리의 어린 양이 죽어 소중한 생명이 대신 살아났다.

 논어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살신성인(죽일 殺, 몸 身, 이룰 成, 어질 仁)을 “지사와 어진 사람은 인을 해치면서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인을 이룰 뿐이다”고 말하고 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인(仁)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자비다.

 사람이 남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만큼 큰 사랑은 없다. 태풍 ‘메아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 영월에서 급류에 실종된 3살 여자 어린이를 찾다 실종된 구급대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생명을 구하려다 자신의 생명을 잃었다. 살신성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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