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덕계 2마을(통장 김현실)주민들에 따르면 약 20여년전 마을 가운데 방치돼 있던 국유지 짜투리땅 에 건립한 경로당이 누수가 발생하는 등 노후 돼 노인들이 오랜 동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노후된 건물이 조립식으로 올린 2층은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마을 노인들이 약 2여년전부터 이용을 기피해 흉가로 방치돼 있다.
이로 인해 수년전부터 경로당 신축이전을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도비 1억5천만원과 시비 5천만원을 지원 받아 1억1천500만원으로 덕계동 119-6번지 일대 150여㎡를 경로당 신축부지로 매입했다.
그러나 85㎡규모의 경로당 신축에는 약 1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야 하지만 일부 부족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건축비용 8천여만원과 농지전용분담금 825만원. 상,하수도 와 기타 설비비 등 총 1억여원이 투입되야 하지만 현재 약 2천여만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총 2억원(1억1천500만원 기 지급) 중 나머지 8천500만원은 지원 하겠지만 지난 2008년 12월 재정한 경로당 및 마을회관 지원기준(1개 마을당 2억원 이상 지원 불가)으로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덕계 2마을 주민들은 일부 부족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덕계 2마을 경로당 신축예정부지는 현재 진입로가 없어 지난 94년도 설계된 도시계획도로(소2-192)의 조기개설이 요구되고 있다.
180세대에 불과한 덕계 2마을은 65세 이상 노인이 90여명에 달하지만 마을 경노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경로당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덕계 2마을 최 모씨(여,78)는 "경로당이 있으면 뭐 하노 1층은 다 낡아 들어가지도 못하고 2층은 다리가 아파 올라가지 못해 친구들과 함께 인근 아파트 경로당에 놀러 가야한다"며 불평을 털어 놓았다.
김 모씨(75)는 "남의 경로당에 놀러 가는 것도 한계가 있지 날마다 눈치 보며 놀러 가는게 미안해 죽겠다"며 "하루 빨리 우리 경노당 을 지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임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