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46 (수)
양산시 악취 실시간 측정한다
양산시 악취 실시간 측정한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1.06.07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천200만원 들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이달 본격 운영
 양산시는 유산공단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산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아침저녁으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근의 유산공단, 어곡공단, 산막공단 등에서 발생되는 각종 악취가 양산천을 통해 흘러들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는 양산천 주변의 신도시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물금 신도시 워터파크 관리사무소 옥상에 2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완료하고 악취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설치된 악취모니터링 장치는 복합악취 측정장치로 양산천 일원의 풍향 풍속 및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돼 악취 발생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장치를 통해 분석되는 자료를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한 악취 배출업체 계도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시의 대기관리 시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범운영을 거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면 인근 공단지역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업단지와 주거시설이 근접한 지역에서 민원으로 자주 발생되는 악취는 배출원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국지적이며 순간적으로 발생했다가 소멸하고 오염물질의 축적은 없지만 심리적 불쾌감을 초래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설치하는 복합악취 측정장치가 모든 종류의 악취에 대해 정확한 배출원과 취기를 분석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있는 실정으로 악취 배출 사업장의 지속적인 악취 저감에 대한 투자 및 설비를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는 악취 배출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악취측정을 통해 기준 초과 업체에는 강력한 행정초치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임채용 기자>

cylim@kndail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