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0:58 (수)
`혈세 누수` 조명관리 제대로 못하나
`혈세 누수` 조명관리 제대로 못하나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1.05.24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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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 웅동 2동 풋살구장 문제 제기에도 개선 안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체육시설 야간조명이 제대로 관리 되지않아 밤새 켜져 있는 등 시민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임시대처로 일관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본지 23일자 6면 보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2동 청안공원 내 풋살구장은 지난해 12월 개장이후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어 인근주민들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체육시설이다.

 하지만 야간조명 소등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새벽까지 불이 켜져 있는 등 민원이 계속 돼 왔다.

 관리주체인 공원관리과는 일몰시간부터 밤 10시까지 자동센서에 의해 소등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전기시설이 돼 있는 분전함이 자동센서 작동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용자들이 분전함을 파손해 수동으로 바꿔 놓는 등 쉽게 손을 댈수 있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원관리과는 분전함을 수리 한 후 자물쇠를 달아 손을 댈 수 없도록 했지만 지난 21일 취재결과 자동센서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자정 이후까지 불이켜져 있었다. 결국 형식적인 관리일 뿐 명확한 대책은 세우질 못했다는 지적이다.

 주민 강모(68ㆍ진해구 청안동)씨는 "매일 밤 9시면 운동하러 나올때면 불이 자동으로 꺼질때도 있다가 어떨때는 12시넘어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며 "일반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요즘은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며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뛰어놀고 있어 소란스러울때도 있다"고 말했다.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수시로 관리를 하지만 시민의식이 잘못됐다. 손을 대지 못하는 장소로 재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웅동2동과 업무가 이원화 돼 있다보니 정확히 챙기지 못해 재 확인 후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곳 풋살구장 담벼락에는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회원모집 현수막 등만 난립돼 있을 뿐 풋살구장 이용에 대한 주의 및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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