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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허점 많은 재벌 캐릭터 보여드릴게요"
제이 "허점 많은 재벌 캐릭터 보여드릴게요"
  • 경남매일
  • 승인 2011.05.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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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서 철부지 재벌3세 역
   연기에 대한 열정도, 외모도 선배 최수종을 꼭 닮았다.

   그룹 '트랙스' 출신의 연기자 제이(28) 얘기다.

   KBS 수목극 '프레지던트'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 장일준(최수종)의 숨겨진 아들 유민기 역을 맡았던 그는 안정된 연기력과 외모 덕(?)에 '제2의 최수종'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뭐든지 제멋대로인 철부지 재벌 3세 이세인을 연기한다. '웃어라 동해야'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에서다.

   제이는 12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우리집 여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이세인은 있는 집 자식이긴 하지만 뭔가 허술하고, 사고도 많이 친다"면서 "나이에 비해 아직 애 같은 면이 있는 코믹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밝고 씩씩한, 때론 많이 망가지기도 하는 역할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의 대본이 딱 그렇더라"라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프레지던트)에서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밝지 못한 환경 속에 있는 캐릭터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밝고 재밌는 모습으로 나와요.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겁니다."
제이가 연기하는 이세인은 유기농 기업 '풀빛사랑'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은 밑바닥부터'라는 할아버지의 철칙에 따라 '풀빛사랑'의 수습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수습사원으로 일하는 동안 온갖 '굴욕'을 당하는 그는 동료 은님(정은채)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지만, 결국 은님으로 인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제이는 "감독님이 정극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시트콤 같은 느낌을 살려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면서 "굉장히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집 여자들'은 시청률 40%를 넘나든 전작 '웃어라 동해야'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않다.

   제이는 "전작이 워낙 잘 됐고, KBS 일일극은 기본적으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라는 말도 있어 부담이 되긴 한다"면서 "이번 드라마도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해외 공연 당시 입은 발등 골절상에 대해서는 "아직 뼈가 안 붙긴 했지만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KBS 일일극은 스타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웃어라 동해야'의 지창욱을 포함, 많은 신인 연기자가 KBS 일일극을 통해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제이는 "KBS 일일극은 많은 분들이 보시기 때문에 출연하면 얻는 게 많다고들 하는데 그런 걸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다"면서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신인 연기자로서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제이가 출연하는 '우리집 여자들'은 오는 16일 오후 8시2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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