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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공격기 FA-50, 첫 비행 성공
국산 경공격기 FA-50, 첫 비행 성공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1.05.04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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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핵심기술 활용가능 … A-37ㆍF-5 노후 대체 해외수출 추진
▲ TA-50(전술입문기)에 FA-50 무장을 장착한 시제기.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 김홍경, 이하 KAI)는 사천 공군기지에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경 공격기 버전인 `FA-50`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FA-50은 T-50에 초정밀 레이더로 탐지범위를 확장하고, 전술데이터링크, 정밀유도폭탄 투하능력, 자체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능력을 추가한 기종으로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과 JDAM (Joint Direct Attack M unition:합동정밀직격폭탄) 등의 초정밀 무장투하가 가능한 기종이다.

 이번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12년 중반까지 시험평가를 완료, 오는 2013년 전력화예정으로 한국 공군이 1960~70년대 도입한 A-37, F-5 등 노후화된 경공격기와 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또 T-50, 전술 입문기인 TA-50, 곡예비행을 위한 특수비행용 T-50B에 이어 이날 경공격기인 FA-50이 초도비행을 성공함으로써 우리 손으로 만든 항공기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양성은 물론 직접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AI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T-50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5년만인 지난 2010년에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용 T-50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현재 양산중인 TA-50과 함께 FA-50도 2013년부터 적기에 납품해 한국 공군의 전력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FA-50은 데이터링크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F-15K과 함께 현대 전장 환경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중심 전에 걸 맞는 항공기로 평가 받고 있으며, 금번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체계 통합 능력 등은 차기 한국형 전투기개발(KF-X)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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