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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50억대 이혼소송
서태지.이지아 50억대 이혼소송
  • 경남매일
  • 승인 2011.04.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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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제기
   가수 겸 작곡가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로부터 50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당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올해 1월19일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 재산분할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이지아 측은 서태지와 결혼했다 이혼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서태지 측 역시 이 주장에 대해 별 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둘 사이에 2명의 아이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양측의 법정 대리인은 현재 이혼 시기가 언제인지, 이 때문에 배상이나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난 게 아닌지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태지는 2006년 이혼해 위자료 청구 시한인 3년이 지났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지아는 2009년 이혼했기에 아직 시효가 남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최근까지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으며 다음 달 23일을 3차 변론준비기일로 지정했다.

   소속사와 연예계, 팬들은 서태지와 이지아가 그간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없어 갑작스레 이혼설이 불거지자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본인들에게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금 이지아를 만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 씨는 현재 음반 작업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연락이 되는데로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측근 가수들과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매니저 등 가요 관계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같이 활동했던 양현석은 "2~3년간 서태지와 연락을 안 했지만 결혼 사실은 물론 이혼 사실도 몰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에게까지 비밀에 부친 게 놀랍다"고 말했다.

   록그룹 시나위 시절 서태지와 함께 활동하며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해온 김종서도 주위에 "서태지에게 확인해보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나도 몰랐다"고 전했다.
또 서태지와아이들의 데뷔부터 해체까지 함께 일한 매니저 최모 씨는 "서태지는 연예인 중 착실한 친구여서 활동 당시 여자 문제로 속을 썩인 적이 없었다"며 "팀 해체 후 일어난 일이라면 내가 정황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결혼 얘기조차 들은 적이 없다. 서태지가 이번 일로 다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005년까지 서태지컴퍼니에서 일한 매니저 이모 씨 역시 "매니저 또는 경호원이 서태지에게 붙어있는데 3년간 함께 일하며 단 한차례도 이지아와의 관계를 몰랐다"고 밝혔다.

   또 이지아와 연인 관계임을 공개했던 배우 정우성은 "이지아씨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믿기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우성의 소속사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우성 씨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라며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료 연예인들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은 "여러분도 놀라셨죠. 서태지 형이나 이지아 씨나 얼마나 지금 당황스러울까. 카리스마와 음악성 두가지로 지금껏 잘해오신 서태지 형이기에 아마 굉장히 당혹스러워하실 듯. 본인들 입에서 확인된 건 없지만 원만히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서태지도 사람이에요"란 글을 올렸다.

   개그우먼 송은이도 "난 진짜 충격! 차라리 만우절이길. 만우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서태지 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은 "서태지의 공식 입장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충격적일 것 같다.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달라"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는 팬들의 접속이 폭주,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 은퇴 후에 돌았던 루머 등을 거론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1997년 서태지가 미국에서 주유소 딸과 결혼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혹시 이지아였던 것인가" "서태지의 노래 '필승'에서 '난 정말 바보였어' 부분이 여자 목소리란 얘기가 있었는데 이지아였을지도 모르겠다" "2009년 '웜 홀(Worm Hole)' 콘서트 때 이지아가 관람 와 서태지가 사귄다는 소문이 있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

   10대에 록그룹 시나위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아이들을 결성, '난 알아요' '컴백 홈' '교실이데아' '하여가' 등 진일보한 음악으로 대중음악계 새로운 획을 그으며 1990년대 '문화대통령'으로 불렸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한 이지아는 이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의 화제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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