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47 (금)
"포미닛ㆍ라니아 선정적 안무ㆍ의상 수위조절"
"포미닛ㆍ라니아 선정적 안무ㆍ의상 수위조절"
  • 경남매일
  • 승인 2011.04.13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파 방송사들 규제 의사 밝혀

▲ 그룹 포미닛.
 최근 일부 걸그룹의 안무와 의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들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2일 밝혔다.
 1년 만에 1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거울아 거울아`로 활동 중인 포미닛과 첫 싱글 `닥터 필 굿(Dr.Feel Good)`으로 데뷔한 라니아는 안무 도중 다리를 벌리는 이른바 `쩍벌춤`으로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라니아는 란제리 풍 의상에 가터펠트까지 착용한 의상도 문제가 됐다.
 이같은 논란으로 지상파 방송 3사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 안무를 건전한 쪽으로 순화하고 의상도 수위 조절을 해달라"는 규제 의사를 전했고 소속사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포미닛은 지난 12일 "미성년자들이 우리의 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 지적을 받아들여 어제 새로운 안무를 구성했다"며 "무릎을 벌리는 동작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거울아 거울아` 안무의 핵심은 손을 이용한 상체 춤이었는데 딱 한 동작인 바닥에 무릎을 대고 다리를 벌리는 부분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퍼포먼스 전체를 보면 괜찮은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캡처나 슬로 영상은 오해의 소지가 있겠더라"고 말했다.
 `섹시 걸그룹`을 콘셉트로 한 라니아도 안무와 의상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 그룹 라니아.
 라니아의 소속사인 DR뮤직은 "MBC와 SBS 등의 방송사들로부터 수정 요청이 왔다"며 "다리를 벌리며 앉는 동작을 빼기로 했다. 또 의상도 상의에 가슴골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가터벨트도 착용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 걸그룹의 선정성 논란은 여러차례 반복돼 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걸그룹의 선정성 문제가 지적돼 한동안 방송사들이 걸그룹의 의상과 춤 등에 대한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규제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한 인기 걸그룹 소속사의 대표는 "인터넷에는 선정적인 사진과 영상이 판치는데 객관적으로 과하지 않은 걸그룹의 일부 동작을 선정적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제동을 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방송에서 장발을 단속하고 액세서리 착용을 규제하던 19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포미닛이 춤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인터넷에 "안무를 바꾸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