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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20년만에 이름 알아줘 행복"
"연기 20년만에 이름 알아줘 행복"
  • 경남매일
  • 승인 2011.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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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시크릿가든` 박상무에 `드림하이`선 교장 역 `주목`

 "무대 경험이 20년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40~50년은 더 가야죠"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드림하이`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이병준(47)은 20년 뒤에 `밖에`라는 조사를 썼다.

 강산이 두 번 변했을 시간이지만 그는 지나간 시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그는 "이제 이병준이라는 이름을 알아줘서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전에는 이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공연장에서 이름을 직접 불러주시더라고요. 딸아이도 좋아해요. `공부의 신`으로 막 얼굴이 알려졌을 때 딸 중학교 졸업식에 갔는데 딸과는 졸업사진 딱 두 커트 찍고 다른 학부모나 학생들과는 1시간 내내 찍었어요"

 이병준은 20년 넘게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지만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드라마 `공부의 신`부터다. 이후 그의 연기는 전형성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만나며 빛을 발했다.

 `공부의 신`에서 괴짜 영어교사 앤서니는 외양에서부터 평범을 거부하는 캐릭터였다.

 "많은 분이 노말(normal)하지 않은 캐릭터를 원하더라고요. 제가 기존의 연기자들과 다른 독특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중저음의 보이스 컬러와 달리 표정이나 제스처에는 발랄함이 있어 쓰임새가 있다고 보시는 듯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주다보니 더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하게 된다"며 웃었다. 그러나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다른 스타일의 정극 연기도 많이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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