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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드라마 변신` 깜짝 놀라해"
"부모님도 `드라마 변신` 깜짝 놀라해"
  • 경남매일
  • 승인 2011.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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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KBS `사랑을 믿어요`서 밝고 순진한 명희 역.
▲  KBS 주말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에서 막내딸 명희 역을 연기중인 배우 한채아.

 한채아(27)의 상승세가 무섭다.

 167㎝ 훤칠한 키에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그가 연기력까지 장착해 쑥쑥 성장 중이다.

 2009년 SBS `스타일`에서 통통 튀는 패션잡지 에디터 차지선으로 눈길을 끌다 지난해 SBS `이웃집 웬수`에서는 계약결혼을 하는 당찬 신세대 윤하영을 연기하며 사랑받은 그는 현재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에서는 밝고 순진한 김명희 역을 맡아 `한채아표 경쾌한 연기`의 맥을 이어간다.

 그래서 실제의 한채아도 밝고 명랑할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드라마 속 모습은 말 그대로 연기였다. 최근 `사랑을 믿어요`의 여의도 KBS 별관 촬영장에서 만난 자연인 한채아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진지한 캐릭터였다.

 "전 평소 심각하고 고민도 많고 소심해요. 또 보이시하고요. 평소에는 말도 거의 없고 시끄러운 걸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스타일` 할 때는 처음에 정말 힘들었어요. 과장된 연기를 많이 해야 했는데 실제의 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방송 보고 부모님이 깜짝 놀라셨어요. 그전까지 그런 제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여 드린 적이 없었거든요. 그 드라마를 해내고 나니 무척 기뻤고, 다른 역할에 대한 도전의식도 생기더군요"의외의 면은 또 있다. 그는 외모와 달리 각종 운동을 아주 좋아한단다.

 "운동신경이 있어요. 그래서 뭔가를 배우면 어렵지 않게 익혀요. 배드민턴, 테니스, 스노보드 등을 잘하고 평소에는 헬스를 많이 해요. 데뷔작인 `코끼리`에서도 킥복싱 선수였답니다" 그가 `사랑을 믿어요`에서 맡은 명희는 단순한 아이다. 복잡함이나 심각함과는 거리가 멀어 남의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말 하며 살아가는 집안 막내딸이다. 하지만 사랑에는 순진해 늘 남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속은 차리지 못한다.

 그런 그가 요즘 `아저씨`라고 부르는 국밥집 사장 철수(조진웅)를 만나면서 진짜 사랑을 알아간다.

 "명희가 되바라져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굉장히 순진한 애예요. 그래서 늘 남자들에게 차이는데, 이번에는 철수를 통해 진짜 사랑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명희는 아직 자기 마음이 어떤지 몰라요. 지금은 철수를 그냥 편한 동네 오빠 정도로 생각하죠. 저도 명희가 어떤 식으로 철수에 대한 자기 마음을 알아갈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자기 성격과는 전혀 다른 일련의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면서 한채아의 성격도 변화했다.

 "아무래도 많이 밝아졌죠. 예전에는 남들 앞에서 잘 웃지도 않았어요. 좀 창피했거든요. 또 남들 있는 데서는 사진촬영도 제대로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엄청나게 발전했죠. 데뷔 초에는 감독님들 미팅하러 가서도 말도 제대로 안 하고 있으니 `뭐 이런 애가 있나` 생각하신 분도 많았을 거예요.(웃음)"연기관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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