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31 (금)
아토피, 고통 줄일수 있어요
아토피, 고통 줄일수 있어요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4.05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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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되면 가려움증 극심한 피부염

피부 보습 철저히 건조증 막아야
인스턴트ㆍ우유ㆍ견과류 금물
채소ㆍ제철과일ㆍ발효음식 효과

 

▲ 일러스트=최하나.

 

 아토피 자녀를 둔 주부 정윤숙(33)씨는 "요즘 일교차가 큰 날씨로 아이의 아토피가 심해져서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
 정 씨는 "얼굴에 조금씩 있던 아토피가 봄이 되면서 부터 목과 팔, 발 등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며 "피부가 간지러운지 자주 긁어서 피가 나고 흉터가 생겨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토피는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특히 악화된다. 환절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기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고, 감기에 걸린 환자는 면역력이 더욱 감소하기 때문.
 또한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자연스레 피부 역시 건조해져 보습이 중요한 피부질환인 아토피 등의 환자들에게 고통을 준다.
 아토피는 평소 많은 신경을 기울어야 하는 질환이다. 음식부터 시작해서 집안 환경도 아토피를 심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아토피란?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성 습진, 소아습진, 굴전부습진, 범발신경피부염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음식물과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습진, 천식, 고초열이 나타나는 경향을 `아토피`라고 한다.

◎ 아토피 생활습관
 

▲ 봄이 되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로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다.
 ㆍ 외출시 모자ㆍ마스크 착용 = 봄에는 황사나 꽃가루가 호흡기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하기 위해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털고 몸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ㆍ 피부보습 충분히 =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샤워 후에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아토피 증상이 완화 될 수 있도록 돕고, 샤워는 20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ㆍ 자외선차단제 필수 = 자외선도 아토피 환자에게는 좋지 않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를 피부에 바로 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ㆍ 스테로이드계 약품 시기맞게 사용 = 스테로이드 연고나 약을 적절한 시기와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과다 사용하게 되면 면역력 저하를 일으켜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잘 낫지 않게 되며 멍도 잘 생긴다고 한다.
 ㆍ가려워도 긁지 말자 =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염증이 피부에 발생해 생기는 병으로 보면 된다. 대표적인 증상이 가려움증인데 피부를 긁게 되면 병변은 더 악화되고 가려움증도 심하게 된다. 적당한 샤워로 피부감염을 막아주고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주는 것을 막아주자.
 ㆍ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 너무 더운 환경이 되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해주고, 습한 환경에서는 피부 위생관리가 어려워 습도는 40~50%로 맞춰준다. 그러나 너무 건조한 환경도 피부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ㆍ 매트리스나 침구류 청소를 하자 = 매트리스 및 침구류는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및 각종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쉽다. 우리의 피부와 항상 맞대고 있는 이러한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아토피 식이요법

 ㆍ 인스턴트는 금물 =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과자를 최대한 자제하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ㆍ 채소와 제철 과일 = 아토피를 막기 위해선 평소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등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채소를 섭취한다. 채소에 들어있는 이러한 성분은 독소가 몸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다이옥신과 같은 독소를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밖으로 잘 배출해 내기 때문이다.
 ㆍ발효된 음식 =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인 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등은 젖산균, 바실러스균 등 인체에 유익한 균을 제공한다. 젖산균, 바실러스균들은 남은 영양분을 장이 소화할 수 있는 물질로 전환시킴으로써 장내독소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ㆍ계란흰자, 우유, 견과류는 자제 =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음식으로는 계란흰자와 우유가 있으며, 땅콩과 견과류도 이에 해당하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정미영 기자>
myjung@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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