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서 세종시 건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등 굵직한 국책 사업 추진으로 지역 간 대립 양상을 자주 보여 왔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은 영남권에서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미는 양측이 나누어져 죽기 살기로 덤벼들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백지화되든 밀양이나 부산 가덕도 중 한 곳으로 결정나든 더 이상 국론 분열은 없어야 한다.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살던 조괄(趙括)은 그 아버지가 유명한 장군인 덕에 수많은 병법서를 읽어 병법에 능했다. 하지만 조괄의 아버지는 아들이 군대 다스리는 일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며 미더워하지 않았다. 조괄이 훗날 진(秦)나라가 침입하자 군권을 쥐고 나갔지만 아버지의 예상대로 대패하고 말았다. 지상담병(종이 紙, 위 上, 말씀 談, 병사 兵)은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으로 어설픈 지식은 한 번의 경험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타당성을 바탕으로 한 국책사업이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에 매여 정치인이나 주민들이 무조건 자기 쪽으로 유치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실제적인 쓰임새가 없는 지상담병의 희생이 될 우려가 많다.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에 살던 조괄(趙括)은 그 아버지가 유명한 장군인 덕에 수많은 병법서를 읽어 병법에 능했다. 하지만 조괄의 아버지는 아들이 군대 다스리는 일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며 미더워하지 않았다. 조괄이 훗날 진(秦)나라가 침입하자 군권을 쥐고 나갔지만 아버지의 예상대로 대패하고 말았다. 지상담병(종이 紙, 위 上, 말씀 談, 병사 兵)은 ‘종이 위에서 병법을 말한다’는 뜻으로 어설픈 지식은 한 번의 경험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타당성을 바탕으로 한 국책사업이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에 매여 정치인이나 주민들이 무조건 자기 쪽으로 유치하는 데만 골몰하면서 실제적인 쓰임새가 없는 지상담병의 희생이 될 우려가 많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