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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적 3대 암`정기검진이 해답
`여성의 적 3대 암`정기검진이 해답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3.20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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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한 연예인의 조기위암이 발견되면서,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3대 암인 난소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기까지 자각 증상이 전혀 없어 주의가 필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김해 장유 e-좋은중앙병원 산부인과 이재동 과장(산부인과 전문의)을 찾아 주요 여성암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 및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난소암 ... 초기증상 없어 위험성 커
유방암 ... 자가진단으로 조기발견
자궁경부암 ... 백신 접종으로 예방

  △ 난소암 = 난소는 자궁의 양쪽에 하나씩 존재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생기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한다. 난소의 상피세포에서 돋아나는 상피세포암이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며, 나머지는 비상피세포암으로 분류될 수 있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암에 꼽힐 정도로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초기증상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가 어느 정도 암이 진행돼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이때 헛배가 부르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식욕이 없고, 이유 없이 가스가 차며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다. 난소에 국한돼 다른 곳에 퍼지지 않은 조기 난소암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85∼95%나 된다. 그러므로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 유방암 =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과 유엽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영향, 유전적 요인, 고지방식, 과체중과 비만, 환경요인 등이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졌을 뿐이다.
 유방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진행된 후에야 알아채는 일이 많다. 만일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핏빛 분비물이 나올 때, 혹은 유방통이 생기고 유두가 함몰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유방암은 가정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다. 거울을 보고 손으로 직접 유방주위를 만져보며 멍울이 만져지는지 또는 함몰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전체 유방암 환자 중 60%가 자가 검진법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높은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 자궁경부암 = 자궁경부란 자궁의 아래쪽 1/3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이곳에 생기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 한다.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비정상적 질출혈이며 암이 진행될수록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흐르고, 말기가 되면 신체 전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생식기에 발생하는 사마귀 발병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자궁경부암은 난소암이나 유방암과는 달리 백신으로 70∼80% 이상 예방이 가능하므로 백신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6개월에 걸쳐 총3회 접종하며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성일수록 예방효과가 크다. 하지만 성경험이 있는 여성도 어느 정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암 검사를 받음으로써 조기발견의 확률을 높여야 한다.
 이재동 과장은 "대부분의 암은 초기증상이 전혀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다"며 "꾸준한 정기검진만이 암의 조기발견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 이재동 e-좋은중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과장

 

도움말 = e-좋은중앙병원 이재동 산부인과 전문의 과장

정리 =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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