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대학 시절 밴드 `동방의 빛`으로 활동한 이장희(보컬, 기타), 강근식(기타), 조원익(베이스)이 울릉도 한 초등학교에 기타를 증정한다.
이장희 측은 15일 "세 사람이 21일 오전 11시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기타 증정식`에 함께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타 증정식`은 강근식이 이사로 활동하는 콜택문화재단을 통해 통기타, 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등 25대의 기타와 앰프 등을 기증받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다.
이중 최근 `세시봉` 출신 가수로 화제인 이장희는 7년 전 울릉도에 농장 `울릉 천국`을 마련하고 정착했다. 3년 전 이 농장에 놀러온 조원익은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농장에 눌러앉았고 동네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악기를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울릉도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의 출현을 기대한다"며 "악기를 익힌 학생들이 음악회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울릉 천국` 연못가에 야외음악당을 건립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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