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바람 잘 날 없네
`나는 가수다` 바람 잘 날 없네
  • 승인 2011.03.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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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감동 … 가수 서열화ㆍ재녹화 논란 비판도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방송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첫 방송부터 정상급 가수들의 열띤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방송 2주차에도 80년대 명곡 대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가수를 서열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재녹화 논란과 스포일러 유출 사태가 벌어지는 등 화제에 따른 역풍도 만만치 않다.

 ◇ 리얼리티에서 오는 긴장감이 감동을 살리다 = `나는 가수다`의 매력은 실력파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7명의 출연가수들은 자신들이 현재 음악 프로를 장악한 후배들과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나는 가수다`가 주는 음악적 감동이 남다른 이유는 리얼리티가 주는 긴장감이 감동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고라고 불리는 가수라 할지라도 대중이 선택한 순위에서 밀리면 가차없이 떠나야 한다는 구조는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를 긴장시킨다.

 실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가수들이 청중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의 공연을 보여주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자연히 몰입할 수밖에 없다.

 ◇ 스포일러ㆍ조작 논란 = 화제만큼 구설도 많다. 첫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인터넷에는 스포일러로 추정되는 글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전날 방송에서 실제 글에서 언급된 도전곡이 일치하면서 이 글이 스포일러로 판명되자 시청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영희 CP는 "500명의 청중 평가단 중 499명은 내용을 함구했다"며 "녹화장에서 유출하지 말아달라는 부탁 외에 강제적인 조치는 취할 생각이 없다. 이런 논란이 확산되면 스포일러 유출이 나쁜 행위라는 인식이 퍼질거다. 청중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재녹화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방송가에는 지난주 중반 `나는 가수다`의 첫 번째 탈락자가 결과에 반발하며 클로징 멘트 녹화에 불참해 제작진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재녹화를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제작진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김영희 CP는 재녹화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모든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며 "이미 1차 탈락자가 나왔고 이번 주에 후임자와 함께 2차 탈락자 선정을 위한 미션 녹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가요계 내부에서는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시선이 맞선다.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가수의 참모습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등수를 매기는 것은 무모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CP는 "순위 매기기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하다"며 "중요한 것은 제작진이 어떤 의도로 만드느냐다. 우리의 제작의도는 노래를 통해 감동을 주겠다는 것이고 순위는 부차적인 요소다. 앞으로 내용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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