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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 관절닳아 없어져 고통
`세월의 무게` 관절닳아 없어져 고통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3.13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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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ㆍ허리 등 퇴행성관절염 빈발

 

▲ 왼쪽 상단, 오른쪽상단, 왼쪽하단, 오른쪽하단 이렇게 순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정도 1.정상 - 관절사이의 뼈의 간격이 일정함2.초기 - 뼈돌기체가 생기고 간격이 좁아지기 시작함3.중기 - 관절 사이의 간격이 확실히 좁아짐4.말기 -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힘
나이ㆍ연령ㆍ유전요소ㆍ비만 원인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이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엉덩이 관절보다는 무릎관절이나 허리 척추관절에 자주 나타나고 여성의 경부 손가락 끝의 관절과 엄지손가락의 관절에도 잘 발생한다.

 ◇ 관절염 원인 =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는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특히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약 2배정도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 관절염 증상 = 가장 먼저 통증이 발생한다. 걸을 때 시큰거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아프고,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아픈 양상은 처음에 무리하고 쉰 뒤 처음 움직일 때 뻑뻑하거나 아프다가 점차 움직일 때 심해지고 더욱 심해지면 움직임에 관계없이 지속적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그 외엔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무릎이 붓고 만지면 아픈 증상이 생기고 또 운동시 마찰음이 생긴다. 이런 증상은 나빠졌다 좋아졌다 하기를 반복하다 점차 악화된다.
 ◇ 관절염 예방 = 우선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래 지속하거나, 무리하고 과격한 운동 등은 관절에 좋지 않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뼈와 관절에 적절한 영양공급을 하기 위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관절염 검사 = 가장 먼저 단순 방사선 검사, X-ray를 찍게 된다. 여기에서는 관절 간격의 감소,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 소견, 골극 등이 형성됐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또 40세 이상의 90% 정도가 이상이 보이지만 그 중 30% 정도만 증상이 있다. 그 외 동위원소검사, MRI, 내시경 등이 있다.

 

▲ 무릎관절의 수술전(좌)와 수술후의 변화

 

 

 ◇ 관절염 치료방법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먹는다거나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 수술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그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제일 먼저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나쁜 자세나 생활, 직업, 운동 등에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서 근력,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잘 살펴보고 잘못된 습관은 고쳐야 한다.
 그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약물 복용, 진통 및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품, 건강 보조 식품, 황산 콘드로이친(연골 기질이 자체 효소에 파괴되지 않게 하고 관절 주위 연조직에 혈전생성 방지) 등을 먹는다.
 다음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적절한 휴식과 운동, 부목이나 보조기, 근육의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근육 강화와 운동 범위의 회복은 관절의 부하를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이용한 운동 치료나 온령 요법, 마사지 경피 신경 자근 요법 등의 물리 치료를 초기 치료로 함께 하게 되고, 관절에 스테로이드 제재를 관절 안으로 주사하게 된다.
 스테이로드 주사는 효과가 빠르고 좋으나 일시적이나 자주 맞게 되면 관절 연골의 변성으로 촉진시켜 질환을 오히려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치료를 한 후에도 계속 통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한다.
 수술적 방법에는 관절경수술법이 있는데 살을 많이 절개해야 할 수술을 작은 절개로 무릎안에 내시경을 넣어 보면서 씻어 내고 연골 등이 떨어져 다니는 것을 제거, 지저분한 활막 등을 정리하고 연골이 없어져 뼈가 보이는 곳은 구멍을 뚫어 혈액 순환을 도와주기도 한다. 또 아래 다리가 밖이나 안으로 많이 휘어 있으면서 60세가 되지 않았을 때는 이를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 즉 뼈에 금을 가게 만들어 바로 잡는 수술이다.
 그 다음에 관절을 바꿔 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있다. 이는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너무 심하면서 통증이 심하고 앞의 방법으로 치료가 안되거나 연령이 60세 이상으로 많은 경우 시행하게 된다. 효과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고, 휘어진 관절을 바로 잡는 효과도 얻게 된다. 요즘에는 인공관절기구나 수술 기술 등이 많이 발전해서 특별한 합병증이나 무리하지 않으면 15-20년은 지속될 수 있다. 또 수술 후 결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을 잘 해야된다.
 ◇ 수술 후 운동 방법 = 수술후 운동은 기본적으로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준비 운동으로 가볍게 다리를 움직이면서 5-10분 정도 하는게 좋고, 다음은 근육이나 인대를 늘리는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다리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윤 종 호  마산센텀병원 정형외과 부장

도움말 = 마산센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윤종호 부장
 정리 =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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