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14 (금)
"세련된 저승사자 기대하세요"
"세련된 저승사자 기대하세요"
  • 승인 2011.03.10 0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정일우 `꽃미남 저승사자`로 변신
 정일우는 SBS TV 새 수목드라마 `49일`에서 예정된 시각에 맞춰 죽은 사람들을 사후 세계로 안내하는 `스케줄러`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지난 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49일` 제작발표회에서 "스케줄러는 사망 예정자를 저승에 넘기는 사람으로, 현대판 저승사자"라면서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계속 어두운 캐릭터를 맡았는데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줄러는 젊은 나이라 자유분방하고 할 말도 다하는 캐릭터"라면서 "제 나이대에 맞는 캐릭터여서 부담 없이 가볍게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스케줄러는 예정에도 없이 교통사고를 당한 지현(남규리) 때문에 속을 끓인다. 그는 `사고`를 친 지현에게 "49일 안에 혈육을 제외하고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세 명의 눈물을 받아오면 이승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스케줄러의 제안에 따라 지현의 영혼이 이경(이요원)의 몸을 빌려 `작전`에 나서면서 두 여자를 둘러싼 사람들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정일우는 "요즘 이요원 선배, 남규리 씨랑 촬영을 계속하고 있는데 두 분 몸이 바뀌어서 헷갈릴 때가 많다"면서도 "이요원 선배는 항상 저한테 맞춰주시려고 하고, 남규리 씨랑도 호흡이 잘 맞는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련된 저승사자를 표현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도 소개했다.

 정일우는 "옷도 지금까지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입고 나온다. 피트하게(몸에 딱 맞게) 입고…. 머리도 사실 이게 파마머리가 아니라 일일이 드라이를 한 것"이라면서 "젊은 스케줄러의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승사자 역을 맡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현실과는 동떨어진 분위기로 표현해야 하니 고민이 많았다"면서 "`조 블랙의 사랑` `콘스탄틴` 등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많이 봤는데 저승사자라고 해서 그렇게 연기하지는 않더라. 그래서 저도 조금 가볍게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9일`은 `싸인` 후속으로 16일부터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