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4:41 (화)
"100% 리얼액션 성공해 뿌듯"
"100% 리얼액션 성공해 뿌듯"
  • 승인 2011.02.23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아 `아테나:전쟁의 여신`서 액션여왕 등극
 슬라이딩하면서 총을 쐈고, 샤워가운을 입은 채 악당을 가격해 쓰러뜨렸으며 뒤돌아 발차기와 2단 뛰어 발차기, 날아가 펀치하고 착지하기 등을 선보였다.

 대역은 없었다. 20부작인 SBS TV 액션대작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100% 리얼 액션을 소화해낸 이지아(30) 이야기다.

 드라마 종영을 몇 시간 앞두고 지난 2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극 중 늘 딱 떨어지는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그 안에 총을 숨겨두고 다녔던 그가 하늘하늘하고 화사한 봄처녀가 돼 나타났다.

 "저 진짜 한 번도 대역을 안 썼어요. 그래도 매번 촬영장에 스턴트맨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제가 하도 대역을 안 써서 그랬는지 마지막 액션 찍을 때는 아예 촬영장에 안 나타났더라고요. 대역 안 왔냐고 물으니까 제작진이 `에이…, 오늘도 그냥 직접 할 거면서…`라는 거예요.(웃음) 진짜 모든 액션을 다 제가 했는데 사람들이 안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억울해요. 솔직히 촬영 도중 `대역을 써도 멋지게 나오는데 나도 다른 배우들처럼 대역을 쓸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액션이 재미있고, 어렵다 싶은 것도 제가 해보니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직접 했어요. 뿌듯합니다." 물론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갔다.

 "사방에 타박상은 기본이고 발차기하다가 왼쪽 발 네 번째 발가락에 금이 갔어요. 그전에 `스타일` 찍은 직후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던 경험이 있어 바로 느낌이 오더라고요. 부상 후 얼마간 발이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며 액션을 자제했는데 다시 샤워가운 격투신으로 부활했어요.(웃음)"

 운동신경은 있었지만 그는 무술을 배워본 적이 없다. 2007년 데뷔작인 `태왕사신기` 때 처음으로 액션을 경험한 그는 그때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번에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을 찍으면서 액션 여왕으로 등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