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은 14~18일 오후 8시50분 메콩강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메콩강의 상류인 중국 란찬강에서부터 메콩강이 끝나는 남중국해까지 2천km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1부 `메콩의 시작, 란찬강`에서는 란찬강이 가로지르는 위난성 다이족 자치지역의 중심도시 장훙을 찾아간다.
장훙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다이족은 태국에 뿌리를 둔 소수민족으로 모든 강의 어머니를 뜻하는 메콩이란 이름을 강에 지어줬을 만큼 메콩강과 역사를 같이 한다.
2부 `형제의 강, 태국의 메콩`은 라오스, 미얀마, 태국의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남아 지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960년대 초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였던 골든 트라이앵글은 이제 활기차고 평화로운 풍경으로 여행자를 맞는다.
타이라오 시장에서는 태국과 라오스 서민의 삶을 만날 수 있다.
3부 `메콩의 황금어장, 크라티에에서 톤레삽까지`에서는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의 자연과 사람들을 소개한다.
멸종위기의 민물 돌고래 이라와디는 유영할 때 웃는 표정을 짓는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로 알려졌다.
한 때 메콩강에는 이라와디 수천마리가 서식했지만 지금은 무분별한 포획으로 희귀동물이 됐다.
메콩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동양 최대의 담수호 톤레삽 호수에 당도한다. 우기인 5~10월 톤레삽은 제주도의 8배에 가까운 면적으로 불어나 바다를 방불케 한다.
4부 `풍요로운 델타의 섬, 벤째`는 메콩강의 마지막 220km가 흐르는 나라 베트남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