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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솔직함 … 실감난 고민들 집중 `톡톡튀네`
거침없는 솔직함 … 실감난 고민들 집중 `톡톡튀네`
  • 경남매일
  • 승인 2011.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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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토크쇼, 진화는 계속 할 것"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MC 신동엽ㆍ컬투ㆍ이영자, 기자간담회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주인공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개그듀오 컬투와 신동엽, 이영자 등 스타 MC들이 전면에 나서고 스타 게스트가 매회 등장하지만 방송의 초점은 일반인에 맞춰진다.
 MC들은 대표 코너 `전국 고민자랑`에서 시민들이 보낸 각양각색의 고민을 소개하고 당사자를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자세한 사연을 듣는다. 연예인의 신변잡기에 치중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일반인들의 고민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다.
 내용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 한 자리대에 머물며 미지근하다. 게다가 최근 공동 MC 이수근이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면서 진행상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MC들은 그러나 프로그램의 미래를 낙관했다.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동엽은 "우리는 연예인이 아닌 분들의 고민을 듣기 때문에 계속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서 일반인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이 비쳐지면 연예인들끼리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는 프로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컬투의 정찬우는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프로는 지상파 3사 공통으로 하지만 국민과 함께하는 프로는 오랜만이다"며 "시간이 지나면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컬투의 김태균은 "고민을 얘기하러 나온 출연자에게 시청자가 공감대를 느낀다면 더 단단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참여가 많아지면 프로그램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녕하세요`는 MC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영자는 `안녕하세요`로 3년 만에 지상파 MC로 복귀했다. 그는 복귀 소감을 묻자 "신인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자유스러운 케이블과 달리 공중파는 말조심을 해야 해서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진행을 할까봐 걱정이에요. 공중파에서 새로운 장르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다보니 몰랐던 걸 많이 배웁니다. 색다르고 새롭게 방송을 하는 느낌입니다"
 컬투는 청취율 1위 라디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지만 실상 방송 진행 경험은 많지 않다. 본격적인 지상파 방송 진행은 거의 처음이다.
 정찬우는 "객석을 두고 대화하는 포맷에서는 우리가 강세지만 방송은 약간 갭이 있는 것 같다"며 "그것들을 어떻게 깰 것인가가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갭만 깨준다면 좀 더 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성인 유머를 방송에서 무리 없이 구사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신동엽은 앞으로 `안녕하세요`에서도 다른 MC들과 호흡을 맞춰 맛깔스럽게 성인 토크를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부모들이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아이들은 이미 컴퓨터를 통해 훨씬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아이들이 TV를 통해 부모와 함께 그런 이야기를 접하고 얘기를 하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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