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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미국 시장에서 승부낼 것"
"제대 후 미국 시장에서 승부낼 것"
  • 승인 2011.0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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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삿포로 눈축제-K-POP 페스티벌`서 공연
 지난 11일 `제62회 삿포로 눈축제-K-POP 페스티벌` 공연이 끝난 후, 비(본명 정지훈)는 "오늘 같은 무대가 무척이나 재미있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댄서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며 벌칙으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켠 그는 지난해 `소속사 주식 먹튀설` `도박설` 등 각종 루머로 속앓이를 했지만 "새해들어 마음이 무척 홀가분해졌다"고 했다.

 그는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았다. 또 한국 나이 30대에 들어섰다.

 그는 30대가 된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싶다면서도 제대 후 미국에서 아시아 배우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며 빡빡한 미래 계획들을 풀어놓았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뀯작년 각종 루머로 마음고생을 했을텐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시련이 있다. 이겨내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 내 안의 계획이 크기에 이 정도 시련은 견뎌낼 수 있다.

 뀯2002년 데뷔해 올해로 10년째다. 그간 어떤 도전을 했나.

 △하나부터 열까지 도전이었다. 전체를 100으로 본다면 70은 성공했고 30 정도는 놓친 것도 있었다. 처음 나의 꿈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하는 것이었다. 운 좋게도 돌아보니 많은 걸 얻었다. 가수로 MTV 시상식 그랜드슬램도 이뤘고, 미국 `타임 100`에도 선정됐다. 또 연기자로 할리우드 첫 주연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미국 `MTV 무비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고 내가 출연한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도 탔다. 20대가 잠 안 자고 나를 채찍질한 시간이었다면 군대를 다녀온 후 30대의 나에겐 여유를 주고 싶다.

 뀯최근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제이튠엔터테인먼트(비의 소속사)의 최대주주가 돼 두 사람이 다시 손잡은 모양새가 됐다. 그 배경은.

 △둘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서로 해보고 싶은 꿈을 이루고 언젠가 시너지를 일으킬 뭔가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진영이 형을 존경하는 건 제자인 나를 파트너로 인정해준다는 점이다. 나도 내가 프로듀싱하는 엠블랙을 인정하기 힘든데, 그런 형을 보면 난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

 뀯가을께 입대하는데.

 △입대 전까지는 공부를 하고 싶다.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기타도 배울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도전한 끝에 5년 만에 꽃을 피울 시기가 됐는데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도 할리우드 영화 제의가 두편이나 들어왔는데 못하니 아쉽다.

 뀯제대 후 계획은.

 △제대 후에는 나를 미국 시장에 던져버릴 생각이다. 미국에서 상주하면서 아시아, 한국 배우로서 제대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 최근 아시아계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빌보드차트 1위 소식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아시아 가수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유명 영화사, 배급사가 뒷받침된다면 배우로는 도전해 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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