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허민홍씨, 모교 진주남중에 장학금
"저의 작은 정성이 꿈ㆍ희망의 씨앗 됐으면"
대학생이 과외 아르바이트로 번 돈 전액을 출신중학교 다문화가정 후배들을 돕는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출신학교에 기탁했다.
2003년 진주남중학교를 졸업하고 민족사관고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허민홍(사진ㆍ22)군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과외 아르바이트로 번 100만 원을 진주에 있는 자신의 출신중학교 다문화가정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액을 기탁했다.
허 군은 "그동안 어려운 후배들을 돕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대학진학과 군생활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렇다 할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작은 성의가 어려운 후배의 꿈과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군은 2009년에도 군생활 중 모은 월급 전액을 군부대 인근 불우가정을 돕는데 기탁한 바 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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