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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한우 `내리막` 과일 `오르막`
설 선물 한우 `내리막` 과일 `오르막`
  • 이무성 기자
  • 승인 2011.01.2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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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협, 이상기후 탓 사과 47.6% ↑ … 소비심리 위축 한우갈비 5.6% ↓
▲  설을 맞아 20일 한국물가협회 조사결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중 한우갈비 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내린 반면 과일세트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맞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중 한우갈비 세트 가격은 작년보다 내린 반면 과일세트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대형마트 5곳, 백화점 4곳에서 판매되는 주요 선물세트 값을 조사한 결과 한우갈비 세트(1kg 기준) 가격은 평균 6만9천5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7만3천730원)보다 5.6%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한우갈비 세트는 5.6% 내린 것이고 사과와 배 세트는 각각 47.6%, 41.4% 올랐다.

 구제역 확산으로 한우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한 유통업체들이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이 한우 갈비세트의 가격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물가협회는 분석했다.

 지난해 이상기후의 여파가 전체 출하물량 감소를 가져온 데다 최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관 및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과일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굴비세트(10마리, 마리당 23∼25cm)는 평균 33만100원으로, 작년 설 대비 9.1%, 작년 추석 대비 2.8% 올랐고, 굴비와 함께 수산 선물세트의 대표격인 옥돔세트 한 상자(3㎏)는 평균 22만4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저렴한 생활밀착형ㆍ실속형 선물세트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가격은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갈비세트(1㎏)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평균 6만2천원으로, 백화점(7만7천150원)보다 19.6% 저렴했다.

 배 선물세트(7.5㎏)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평균 가격이 각각 5만6천540원, 11만2천500원으로, 대형마트가 49.7%나 쌌다.

<이무성 기자>

leems@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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