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16 (목)
창원시 직위공모제 인재 등용문돼야
창원시 직위공모제 인재 등용문돼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1.01.20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 병 영 마산주재 부장

 통합창원시가 첫 출항의 닻을 올린 지 7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가 상반기에 있을 대규모의 인사를 앞두고 5~7급 공무원 100여 명을 직위공모해 배치한다고 밝혔다.

 직원공모제란 각 부처와 시장ㆍ군수들이 직위를 대상으로 업무상 공모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대해 지자체의 실정과 기준에 맞는 절차를 정해, 직위별 업무수행요건을 설정하고 업무관련성이 높은 실ㆍ과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뒤 응모자 중에서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임용하는 제도이다.

 직위공모제는 공무원 직위공모제에 관한 규정(대통령 훈령 제98호)을 제정(2000년11월1일)해 기본모델을 제시하고 4급 이하의 직위에 대해서도 소속지자체별로 이를 준영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창원시는 통합이후 처음으로 직원공모제로 부서별로 직원을 선발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 공무원들은 108만 주민들에게 민생안정과 편의를 위해 교통ㆍ복지ㆍ민ㆍ건설 등 각 분야에서 공무원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주)창원시의 CEO인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전 임직원들이 무한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연초만 되면 인사태풍에 휩싸이고 있다.

 그야말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제각각 남다른 재능과 주특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직원공모제는 시의 공무원 들 중 그간의 업무능력ㆍ자질ㆍ대민친절서비스 등을 종합해 지금까지 인사 때마다 문제시 됐던 인공서열ㆍ순환보직 관행위주의 인사운영에서 탈피해 부처별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임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가 실시하는 직위공모는 중점 추진하는 전략사업 위주의 프로젝트 팀 20개(46명), 현안사업팀 19개(37명, 기피, 격무부서 6개(17명) 등 총 45개분야에 100명 규모이다.

 직급별로는 5급(사무관)이 3명, 6급(부서담당) 46명, 7급 51명이며, 선발기준은 6급이상은 직위공모선발위원회에서 2배수를 추천하면 시장이 선발하고, 7급은 각 실ㆍ국장 및 부서장이 직접 선발토록 돼 있다.

 존경하는 시장님 실ㆍ국장, 부서장님 선발과정에서 그 많은 직원들 중에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처럼 열손가락을 다 생각치 말고 미래의 진정한 한손가락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

 하지만 중앙부처의 직원공모제 기준에 보면 공모기간을 7일로 정해져 있지만 창원시는 18일부터 이틀간으로 못박아 공모신청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해 인사부서에 전달키는 시간이 상당히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직원공모제가 전국의 관공서와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중인 곳과 시행을 앞둔 곳들이 많이 있다.

 이 제도가 아주 완벽한 제도는 아니다. 어떤일을 하더라도 시행착오와 함께 개선할 점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기자는 창원시에 말하고 싶다. 여타 기관과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원공모제의 장ㆍ단점들을 철저히 분석ㆍ파악해 실행에 옮겨주면서 인재를 뽑아 주길 바란다.

 기왕이면 창원시가 실시하는 직원공모제가 인사추천제에 비해 정실인사로 흐를 가능성이 낮고 이를 보완하면서, 선호하는 부서에 대한 특권의식을 없애주고 주요부서로 옮기기위한 사전로비를 방지해 조직내부의 갈등과 위화감을 해소시키면서, 전보인사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확보해 보다 화목한 직장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 사람을 뽑기위해 인사방침을 철저히 세워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