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56 (토)
의가사 전역 고사 빛난 군인정신
의가사 전역 고사 빛난 군인정신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1.01.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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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일병, 해작사 율곡이이함 통신병 `명예로운 군복무`
▲ 율곡이이함 김성식 일병(해상병 565기)이 당직근무에 임하고 있다.
 연평도 근무 중 십자인대 파열로 공상 전역이 가능하지만 군 복무를 계속하겠다는 한 장병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작년 6월 연평도 레이더 기지에서 근무 중 미끄러지면서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김성식(22ㆍ상병 565기)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김 씨는 현재 해군 작전사령부 율곡이이함 통신병으로 근무 중이다.

 김 일병은 수술 후인 지난해 10월 의무심사에서 전역 가능한 신체등급 5등급을 받았지만 "이 정도의 부상으로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은 우리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천안함 희생장병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며 "현역복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전역심사위원회를 거쳐 지난 5일 계속근무를 인정해 소속 함정으로 복귀한 것.

 김 일병은 입대 후 첫 근무지였던 연평도가 11월 23일 북한의 도발에 의해 포격을 받게 되자 하루빨리 복귀해 자신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이러한 각오와 노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 할 수 있었다.

 현재 김 일병은 복귀 후 통신병 본연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율곡이이함장 남동우 대령은"대부분의 장병들이 김일병과 같은 경우에 의가사(依家事) 전역을 선택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지만 훌륭한 군인정신을 보여준 김일병의 선택은 다른 장병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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