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56 (목)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지마(塞翁之馬)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1.01.1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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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길흉화복은 항상 예측이 어렵다. 인간이 죽어 관에 들어가 누어봐야 길흉화복의 변화는 멈추게 된다. 물론 죽은 후에도 평가가 예상 밖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야당의 거센 공세 때문에 청문회 통과가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 한나라당에서 조차 청와대에 대고 정동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요즘 들어 인생은 새옹지마(변방 塞, 늙은이 翁, 어조사 之, 말 馬)라는 게 더욱 실감난다. 변방에 사는 노인의 훌륭한 말 한 마리가 도망쳤다. 불행인 듯 했는데 그 말이 천리마와 함께 돌아왔다. 그 후 노인 아들이 그 말을 타다 다리가 부러졌다. 불행이라 생각하는 데 다리를 저는 아들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다.

 요동치는 정치판을 보면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이 든다. 특히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은 예측이 쉽지 않은 새옹지마 현장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에서 낙마했듯 미운털이 박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도 낙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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