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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조성만이 남해군 살 길
산업단지 조성만이 남해군 살 길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0.10.2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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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의 최남단 인심 좋고 공기 맑은 보물섬 남해군이 새롭게 용틀임을 시작해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은 남해조선산업단지(주)와 삼성중공업의 공동사업 약정서가 이행 불가로 남해조선산업단지의 조성이 사실상 백지화 되자 삼성중공업과의 원만한 합의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19일 남해산업단지 조성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군은 19일 오전 11시 군수실에서 남해조선산업단지 조성 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박희태 국회의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여상규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정현태 군수를 위원장으로 이재열 도의원, 최채민 남해군의회의장, 박삼준 남해군의원, 이우엽 조선산단 추진위원장, 법률자문 변호사, 남해조선산단(주)대표이사, 군 상공협의회 회장, 전문가 등 1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남해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키 위해 남해조선산업단지 조성 특별위원회 운영 규정을 확정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특별대책위원회는 조선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삼성중공업과의 협의에 대한 지원사업, 국가산업단지, 지방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의 유치를 위한 사업, 군민의 여론수렴 및 산업단지로 인한 집단 민원 해결, 남해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홍보 관련 제반업무, 산업단지 조성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 및 대안 마련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또 삼성중공업과의 신속한 협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삼성중공업의 고위급 관계자와 대화를 신속히 추진해 조선산업단지 포기에 대해 남해군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2010년 말까지 정확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의 마무리, 남해군민에 대한 도덕적 책임에 따른 직, 간접 보상 등을 요구키로 했으며 남해군과 남해조선산업단지(주) 공동으로 법무 팀을 구성해 법률자문을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대한 대책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입장정리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으며 특별대책위원회 결의문을 채택해 남해조선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삼성중공업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한 지원에 50만 내외 군민들의 힘을 모아 미래형 고부가 가치 산업단지 조성 등 대안마련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대다수 위원들은 삼성중공업의 대안 투자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는 남해군수와 백송종합건설(주)이 빠른 시간 내 회동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에 대해 "정현태 남해군수도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박정삼 백송그룹 회장과 만나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남해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박희태 국회의장, 여상규 국회의원,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 하겠다" 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조선산업단지의 백지화로 군민들이 실의에 잠겼지만 산업단지가 조성돼야만 남해가 살 길이라는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산업단지 조성 의지는 더욱더 확고하다"며 "특별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어 삼성중공업과의 원만한 합의를 조속히 성사시키고 원점에서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남해발전의 비젼과 대안 마련에 전 군민이 인내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옛 선현들의 말씀과 전해오는 속담의 한 구절이 문득 생각나 몇 자 적어본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 진다"는 속담과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모두 보내고 이제 조선산업단지의 안정을 바라는 남해군민들은 좋은 일만 연이어 생길 줄 알았던 현실이 삼성중공업의 포기 선언으로 벼랑 끝으로 내 몰리자 허탈감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의에 빠진 군민들을 위해 남해군은 "일반산업단지 조성만이 남해군민들의 살 길이다"라는 보도를 접하면서 남해인의 끈기와 굳은 의지로 이번만은 꼭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50만 내외 군민들과 함께 치하하며 박수를 보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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