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08 (목)
남해유배문학관 화재 소동
남해유배문학관 화재 소동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0.10.05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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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안 났는데 경보기 울려 … 군청은 뒷짐

내달 1일 개관을 앞둔 남해유배문학관에서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나지 않았는데 자동화재탐지기가 울리는가 하면 설령 오작동이라도 화재경보가 보안업체에 전달돼 출동해야 마땅한데 그리되지 않는 등 소방시설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3일 오후5시10분께 남해유배문학관 주변을 산책하던 군민2명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아직 개관을 하지 않아서인지 유배문학관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내부에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신속하게 대피하라며 화재경보기가 다급하게 울어댔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연기나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들은 곧바로 군청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군청에서 유배문학관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 그러나 20분이지나도 공무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어쩔 수없이 남해소방서에 연락했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45분께 소방차가 도착했다.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들어가야 하지 상황을 살피는데 그제서야 공무원이 도착했다.

 유배문학관 내부를 살핀 소방서 관계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에는 지하1층의 화재를 감지하고 동작한 탐지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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