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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6 제91회 전국체전
D - 6 제91회 전국체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9.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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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ㆍ문화축제로 ‘경남 브랜드’ 알린다. 내달 6~12일 전국 16개 시도ㆍ해외동포 선수단 2만5천명 참석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6~12일 1주일간 진주시를 비롯해 경남 18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6개 시도,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 5천명이 참석한다.

 경남에서 1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44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참가, 시ㆍ도는 물론 해외선수단이 1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남도는 대회 한 달을 앞둔 지난 9월 6일 전국체전 종합상황실을 경남도에서 주 개최지인 진주종합경기장으로 옮겨 경남체육회, 경남교육청, 진주시와 합동으로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부서별 최종 점검 보고회도 모두 마쳤다.

 또 전국체전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가 30일 강화도 마니산과 김해 구지봉에서 열려 이날 오후 도청광장에서 하나의 불로 합화되고 10월 1일부터 대회가 시작되는 10월 6일까지 경남도내 91개 구간을 달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 경남만의 특징있는 ‘문화체전’

 경남도는 1982년 마산과 1997년 창원에 13년 만에 다시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남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주 개최지인 진주시를 비롯한 18개 전 시군과 함께 손님 맞을 채비를 모두 마쳤다.

 이번 체전은 경남 18개 시군 63개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 전 시군에서 1개 종목 이상씩 분산 개최해 열악한 시군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남만의 색깔과 역사성, 미래 비전을 담은 특색 있는 개ㆍ폐회식을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는 유등축제를 비롯한 25개 축제를 체전 기간에 마련해 ‘보고 즐기는 문화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으로 생산유발 4천789억 원, 부가가치 2천738억 원, 고용창출 6천416명 등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장 시설 확충, 운영경비 및 경기참가자 체류비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직접적 효과를 비롯해 경남의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간접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체전 규모

 이번 전국체육대회에는 16개 시ㆍ도에서 총 2만 3천87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세부적으로는 임원이 6천103명, 선수가 1만 7천773명(남자 1만 1천630명, 여자 6천143명)이 참가하며 최다 인원 참가시도는 경기도가 1천978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1천824명) △서울(1천770명) 순이며 종목별로는 육상 1천836명, 축구 1천390명, 수영 964명 순이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16개국에서 1천179명이 참가하며 일본은 참관인단을 포함 246명이 참여하고 미국 165명, 중국 125명이 참여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8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시ㆍ도 대표자회의 및 토너먼트 종목에 대한 대진추첨을 이미 마쳤고 해외동포선수단은 10월 5일 대진추첨을 하게 된다.

 ◇ 경기장 준비상황

 이번 체전은 육상 등 44개 종목에 대한 경기가 63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참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확충했으며 이미 모든 경기장 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 63개 경기장 가운데 28개소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부족한 경기장 35개소는 총 2천204억 원 예산을 확보해 6개소는 신설, 27개소는 개ㆍ보수, 2개소는 타 시도 시설을 임차 사용한다.

 특히 개ㆍ폐회식 등 이번 전국체전의 주 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은 1천8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8년 4월 착공해 지난 8월 준공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김해하키경기장은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1면의 경기장을 2면으로 확장했으며 서낙동강 주변에 30억 원의 예산으로 카누경기장을 새롭게 설치했다.

 또 요트경기와 트라이애슬론이 열리는 통영 도남항에는 17억 원의 예산으로 통영해양스포츠운영시설을 9월 완공했으며 의령궁도장은 지난 6월 완공했다.

 ◇ 최상의 시설로 손님 맞이

 이번 체전은 연 300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기간에 개최된다.

 전국체전과 유등축제 기간이 겹쳐 진주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와 진주 시가지 교통정체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안락한 숙박과 원활한 교통흐름이 성공적인 체전 개최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경남도는 숙박ㆍ교통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6일 고속도로를 통해 진주로 들어오는 차량이 3만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 타 시도 선수단 및 초청자의 경기장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IC진입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체전기간 도내 숙박예상 인원을 3만 2천여 명으로 예상하고 체계적인 숙박시설 확보와 수용능력을 파악해 전국체전 참가자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숙박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4월부터 권역별로 경남도, 시ㆍ군 관계자, 숙박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개최, 숙박 대책을 마련했다.

 주 개최지 진주시의 경우 전국체전에 따른 숙박수요가 9천300명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용 가능인원은 6천여 명으로 3천300명이 부족해 한국국제대 등 대학기숙사에 1천600명을 배정하고 인근 사천시와 산청군에 1천700명을 배정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 특색 있는 개ㆍ폐회식

 ‘전국체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ㆍ폐회식은 경남만의 특색과 정체성을 반영하고 타 시ㆍ도와 차별화로 ‘보고 싶고, 보고나서 기분 좋고, 순간순간이 마음 설레는’ 연출로 만들 계획이다.

 개회식은 10월 6일 오후 5시 15분~7시 40분 145분간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주제공연으로 진행하고 폐회식은 10월 12일 오후 5시 35~8시 5분 150분간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화합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도는 이번 전국체전 개ㆍ폐회식 대주제로 ‘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으로 정하고 타 시도 대회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 ‘보고 즐기는 문화체전’

 이번 전국체전은 최초로 지역 축제와 스포츠를 접목한 ‘문화체전’으로 마련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문화체전’으로 치루기 위해 경남 시ㆍ군 축제 일정을 전국체전 일정에 맞춰 조정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를 비롯해 △남해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 △양산 삽량문화축전 △김해 예술제 △산청 남명선비문화축제 △하동 토지문학제 △함양 물레방아골축제 △창녕 화왕산 갈대제 △합천 대야문화제 등 도내 25개 축제를 개최, 경남의 풍성한 볼거리들을 전국체전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주 개최지 진주는 10월 1일부터 남강유등축제와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이 시작돼 본격적인 문화체전의 개막을 알리게 된다.

 ◇ 경남, 대한민국 중심지 홍보

 경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대내적으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단계별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 전국체전 경남 개최를 홍보하고 있으며 전광판과 대중교통을 활용한 홍보로 체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박재근 기자  jkpark@gnmaeil.com

 전국체전의 주 경기장인 진주종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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