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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유배문학관 개관 전 구설수
남해유배문학관 개관 전 구설수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0.09.1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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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밤새 불 밝혀 예산 낭비ㆍ청소년 탈선 장소로 둔갑

남해유배문학관이 개관도 하기 전에 가로등 을 밤새도록 켜놓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로 야간에는 비행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해 지도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
 16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남해군의 역점 사업으로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문학관 주변 가로등 44개를 환하게 밝혀 에너지 절약은 뒷전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해군은 유배문학관 주변 산책로 2개 구역, 주차장 및 조형물 주변 2개 구역, 연못 주변 1개 구역에 총 44개의 가로등을 시범적으로 밝히고 있다.

 특히 건물 내부에는 곳곳에 소주병과 음식 찌꺼기 등이 널부러져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배문학관 인근에 살고 있는 김모(59)씨는 "개관도 하지 않은 유배문학관이 야간에 밝힌 조명으로 인해 불야성을 이뤄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나타낼 정도 이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다른 주민은 "야간에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해 술판 등을 벌이며 탈선을 일삼고 있어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며 당국의 지도감독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설치한 가로등은 기존의 일반 가로등보다 상당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교육청과 학교, 경찰서 등의 협조를 구해 이 시간 이후부터 청소년들의 출입과 방문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 통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유배문학관은 문학과 관광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거듭 나 유배문학과 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남해군의 역점 사업이다.

 138억 원(국비 35억, 도비 10억, 군비9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남해유배문학관은 오는 11월1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개관 후 한국의 `랜드 마크`로 발전 승화시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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