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23 (금)
기후 변화 심상 찮다
기후 변화 심상 찮다
  • 박춘국 기자
  • 승인 2010.09.12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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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온난화 영향

폭염ㆍ호우에다  계절별 길이도 틀어져
경남 8월 18일간 비  기상 관측후 최고

 우리나라에 뚜렷한 4계절이 사라졌다. 일조시간이 줄어들고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등 한반도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기상전문가들은 한반도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하고 있다. 봄과 여름은 일찍 시작되고 가을, 겨울의 시작은 늦어지는 등 계절 별 길이가 틀어지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 아열대 동식물이 출현 하는 등 이상기후 조짐이 심화되고 있다.

 온난화로 대기중 수증기가 모여 만들어진 구름이 햇빛을 가리면서 일조시간이 크게 줄었다. 일조시간 부족은 농작물 생장에 큰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이 24.8도로 평년(23.5도)보다 1.3도 높아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의 3월 한 달간 일조시간도 121.8시간으로 평년보다 84.7시간이나 적어 1905년 관측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은 8월 들어 18일간 비가 내려 1908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 중 가장 자주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8월1일~9월11일 창원의 강수량은 433.2mm로 전체(1~12월) 강수량 평년치 1천503mm의 3분의 1가량이 불과 40여 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일수는 12.4일로 평년(5.4일)의 배가량으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고, 폭염일수(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도 10.5일로 평년(8.2일)보다 2.3일 많았다.
 <박춘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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