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27 (수)
추석 앞두고 식탁물가 고공행진
추석 앞두고 식탁물가 고공행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9.02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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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통상적 단속 외 물가 잡을 대책 없어

 추석을 앞두고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야채ㆍ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팍팍한 추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추석 농수산물 물가 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으나 통상적 합동단속에 그칠 뿐 물가고삐를 쥘 대책은 없다.

 3일 경남도와 경남지방통계청의 ‘8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농ㆍ축ㆍ수산물은 전월보다 1.7%, 지난해보다 8.8%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0.7%, 전년 동월 대비 24.73%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시금치(49.4%), 호박(45.4%), 열무(31.2%), 상추(25.9%), 마늘(19.6%), 배추(17.5%), 깻잎(16.4%)이었고 전년보다 많이 오른 품목도 무(104.3%), 마늘(91.3%), 시금치(77.4%), 오이(67.0%), 오징어(55.6%), 갈치(44.5%), 열무(30.25)로 집계됐다.

 실제 이날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된 제수용품도 포도(특) 100g 488원, 배(특) 1개 2200원, 애호박(특) 1개 1천200원, 한우 국거리(1등급) 100g 4천400원, 동태전(특) 500g 5천2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34.1%나 오른 가격이었다. 특히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나물류ㆍ양념류ㆍ과일 등 관련 품목은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려 더 오를 전망이다.

 현재 마늘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라 국산 깐마늘 1㎏은 1만2천000원 선으로 초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햇사과(특) 100g도 지난주 598원에서 이번주 628원으로, 복숭아(특) 100g은 지난주 558원에서 이번주 698원으로 점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상당수 작물의 작황이 최악이어서 대부분 공급이 모자라는 상태다”면서 “추석 공급 물량의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가격 안정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jkpark@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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