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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ㆍ도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에 러브콜
전국 시ㆍ도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에 러브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6.28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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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기업유치에 ‘뒷전’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들이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후 대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강 건너 불구경 격이다.

 2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이 부결된 후 각 지방정부는 세종시로 가기로 한 기업들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유치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야권의 김두관 도지사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 경남도정 보고에만 신경을 곤두세울 뿐 기업유치는 뒷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경남지사직 인수위원회도 강 살리기 사업 재검토, 일자리 창출 등을 부각한 활동에 치우쳐 기업유치에는 제대로 손을 쓰지 않았다.

 대구, 경북은 태양광ㆍLEDㆍ2차전지 등 경남이 강점을 가진 그린산업분야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LGㆍ포스코ㆍSKㆍGS 등 대기업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촉하고 삼성과 한화ㆍ롯데ㆍ웅진 등의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된다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했던 삼성과 한화 공장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원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부지를 새로 찾아 나서면 울산의 투자 여건을 최대한 부각해 전지산업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에 있으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갖춰 높은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도민은 “일자리 창출도 기업유치가 우선돼야 하고 경남연고 기업이 다수인데도 타 지자체와는 달리 유치활동을 않고 있다”면서 “경남도와 당선자 측 모두가 도민이 뭘 원하는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 LG, GS, 한화, 롯데, 웅진 등 대기업들은 지난해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면서 각종 혜택을 주기로 하자 세종시에 투자를 약속했으나, 지난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이 모두 부결되자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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