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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도 경남발전 동력… 4대강 찬성”
“낙동강도 경남발전 동력… 4대강 찬성”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6.07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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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당선자 기자감담회 … “3곳 순환근무”

 박완수 통합 창원시장 당선자가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낙동강도 경남 발전의 한 동력”이라며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향후 강살리기 사업을 놓고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경남도지사 간 극명히 대립해 이견 조율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주목된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마산과 진해 지역의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많다.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저 역시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마산과 진해는 창원과 다른 점이 많다. 마산의 경우 워터프론트 계획 등 수변구역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려고 생각 중이다.

  진해 지역에 대해서도 여론을 수렴하겠다. 선거운동 기간 마산 부림시장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20여년 전에는 손님이 많았지만 지금은 주인 혼자 앉아 있는 점포가 많았다. 수요가 변했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기능 등을 전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어시장은 환경을 조성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통합시 출범, 어떻게 진행 중인가.

 “7월 5개 구청이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일이 촉박하다. 시민들도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빨리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진행 상황을 알리도록 조치했다. 인사를 하는 것도 문제인데 늦어도 20일까지 통합시준비단의 인사발령을 해야하고 25일까지는 5개 구청 전체 인사발령을 해야 한다. 당선자 신분이기 때문에 인사 형식은 3개 시가 협의해 내정자를 발령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 통합 창원시장 업무는 어떻게 보나.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창원에 2주 정도 머무르고 마산과 진해에 각각 1주일씩 있을 예정이다. 일종의 순환근무인 셈이다” 

 ◇ 신임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의 경우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른 부분에서도 지역 내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갈등이 생길 것 같은데.

 “일을 하다 보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와 시ㆍ군의 업무는 조율해서 풀어가면 될 것이다. 원칙은 경남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는 강에 대해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4대강의 정비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반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경남 발전의 3대 요인이 남해안, 낙동강, 서부 내륙의 산림자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낙동강도 정비를 통해 경남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 공무원노조에 대한 입장이나 부단체장 인사 등에서도 견해차가 있을 것 같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 중요한 건 시장과 군수도 도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사실이다. 여러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행보 보다는 도민을 위한 행보를 하게 되면 특별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 통합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이야기가 나온다면 시민들 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현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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