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수 거창 군의원 당선소감
6ㆍ2지방선거 거창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지역 중 하나가 다 선거구(주상ㆍ고제ㆍ웅양ㆍ가북면)다.
거창 기초의원 다 선거구에 출마한 류영수(사진ㆍ55) 당선자는 지난 2006년 5ㆍ31 지방선거 때 이 지역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6ㆍ2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한 류 당선자는 1027표를 받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현 군 의회 이현영 의장(920표)과 백범영 후보(1019표)를 누르고 1위로 당선됐다.
류 당선자는 4년 전 설욕을 자신하며 누구도 선뜻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도록 접전을 펼쳤다. 여기에 군 의회 의장과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노동당 이천영 후보가 가세하면서 선거 중반 기선을 다잡아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졸업장이 최종 학력인 그는 재출마를 준비하는 4년 내내 대구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에 이어 경남도립거창대학 경영과에 진학하는 등 늦깎이 만학도의 열정과 함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의리와 패기 있는 사나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결국 다 선거구 유권자는 최종 결정에 당이나 학연ㆍ지연ㆍ혈연에 기대기보다는 바른 말로 지역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인물 선택에 무게를 뒀다.
류 당선자는 "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인데 실제로 얼마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평소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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