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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미술관 새단장하고 ‘시민 품’에 돌아왔다
문신미술관 새단장하고 ‘시민 품’에 돌아왔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0.05.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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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수해복구공사 마무리 … 27일부터 심문섭 조각가 초대전
▲ 마산 문신미술관이 수해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마산 문신미술관이 수해복구공사로 인한 임시휴관을 끝내고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19일 마산시에 따르면 문신미술관이 지난 해 여름 기습적인 폭우로 옹벽이 무너지는 등 수해를 입어 지난 10개월간의 수해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 재개관한다.

 재개관 기념으로 미술관은  지난해 문신 미술상 수상작가인 심문섭 조각가 초대전을 마련, 오는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조각가 심문섭은 국내외에서 명성을 다진 작가로 자유로운 발상과 장르와 매체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파리, 도쿄, 뉴욕, 베이징을 비롯한 국제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흙으로부터[The Presentation - From Earth]’ 라는 주제로 그의 신작 10점을 선보인다.

 시는 그동안 문신미술관 수해복구를 위해 사업비 4억 600만 원을 들여 무너진 옹벽을 세우고 미술관 바닥도 화강석으로 다시 포장했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손상을 입은 일부 작품도 이번에 복원했다. 또한 문신미술관 입구 진입로 45.5m를 화강석 판재로 다시 정비하고, 콘크리트로 돼 있던 미술관 야외 계단은 목재 데크로 새롭게 꾸몄다. 

 이와 함께 시는 문신 선생이 생전에 추진했던 사업인 원형 전시관 건립공사를 1년여 공사 끝에 최근에 완공했다.

 시는 현재 원형전시관 내부 마무리 단계 중이며 오는 6월 말 경 문신 선생의 석고원형작품과 함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문신미술관 원형전시관은 24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술관 바로 아래에 조성됐다. 연면적 858.78㎡의 지상 3층 건물로 1층은 수장고, 항온 항습실, 2층은 원형전시실 1,2관 3층은 카페테리아와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졌다. 

 원형전시관이란 문신의 조각 작품 원본인 원형 작품을 보관하는 곳으로, 작품을 만들기 전에 석고로 만든 작품을 원형이라고 하며, 원형에 청동 등을 녹인 액체 상태의 금속을 넣어 조각 작품을 완성한다.

 시 관계자는 “원형전시관은 부족한 전시 공간 해소와 관람객 편의시설에 기여할 것”이라며, “문신미술관과 함께 문신선생의 예술 혼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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