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10 (금)
금값 연일 사상최고 행진
금값 연일 사상최고 행진
  • 경남매일
  • 승인 2010.05.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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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金값 … 金펀드 투자 괜찮을까?
▲ 금값(1온스 당)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 ▲ 금값(1온스 당)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연일 치솟으며 금펀드가 돗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금펀드에 올라타 ‘골드 러시’에 동참해야 할지 관심이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금값은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익월 물 기준으로 지난 2월 5일 기록한 저점인 온스당 1052.2달러에서 지난 12일 1242.7달러로 18.11%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년 들어 금펀드(40개)의 평균 수익률은 12.02%로 전체 테마펀드 중 1위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0.91% 손실을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금펀드 수익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펀드별로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15.10%,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가 11.88%,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A- 1[금-파생형]Class A’가 11.66%의 수익률을 기록,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1주간 수익률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UH)(S)’이 7.17%, ‘현대hi Shares Gold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재간접형)’이 6.39%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금 펀드는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금 가격을 좇는 펀드와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뉜다.

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은 파생형 펀드이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이나 IBK골드마이닝증권펀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은 주식펀드이다.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금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는 해당 선물의 만기일과 최종 거래일이 1개월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월물별 선물교체에 따른 롤링효과와 극단적 선물 시황에 따른 선물 자체의 손익 때문에 현물가격을 못 쫓아가는 경향이 많다.

 

반면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이 동반돼 주식 시황이 좋은 시기에는 금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 훨씬 크고 경기 회복 기대도 선반영돼 수익률이 더 좋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밖에 계좌에 돈을 넣으면 그 돈으로 금을 사주는 신한은행의 금 적립계좌 ‘골드리슈’에 투자하는 것도 골드러시에 동참하는 또다른 방법이다. 골드리슈의 수익률은 최근 1개월 8.18%, 3개월 10%, 6개월 9.24%, 최근 1년 21.58% 등이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위원은 “금은 역사적 변동성이 15%밖에 안되는 투자처로, 적당한 자산을 금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가격이 천천히 올라가는 편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과거 금 가격 급등기에 금펀드에 투자했다가 20%의 손실을 봤다는 회사원 황모(32ㆍ여) 씨는 “너도나도 금값이 오른다고 이야기할 때 뒤늦게 들어가 단기간에 고수익을 바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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