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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퇴치 , 피부 관리, ‘활력’ 산행, 3 가지 잘 하면 더없이 좋은 5월
춘곤증 퇴치 , 피부 관리, ‘활력’ 산행, 3 가지 잘 하면 더없이 좋은 5월
  • 경남매일
  • 승인 2010.05.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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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황사와 건조한 날씨, 자외선 등으로 건강주의보가 내려진 봄. 춘곤증에도 힘들고, 피부관리도 힘들다. 이 봄을 똑똑하게 보내는 비법을 점검해보자.

춘곤증

  제철 나물ㆍ과일로 비타민 섭취 피로감 떨쳐야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쏟아지는 졸음을 막지 못해 괴롭다면 식단을 바꿔보자.

   춘곤증이란 봄철에 기운 없이 나른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환경이 바뀔 때 우리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춘곤증이 심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피곤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입맛을 잃을 수 있다.

 비타민 B, C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 B는 탄수화물 대사를, 비타민C는 면역기능을 돕는다.

 쌀밥보다는 비타민 B가 풍부한 현미,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달래, 냉이, 쑥갓, 미나리, 딸기 등 제철 나물이나 과일이 봄철 피로감을 많이 줄여준다.

 대표적인 요즘 제철 과일은 딸기다. 장미과 딸기속에 속하는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하루 4∼5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섭취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봄나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기운을 돋우고 입맛을 찾아주는데,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에서는 ‘쓴맛은 몸을 견고하게 한다’고 했다. 쓴맛이 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씀바귀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씀바귀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다. 속의 열을 없애고 심신(心神)을 안정시키며, 잠을 줄여준다’고 했다.

 그 밖에 춘곤증을 예방하는 나물에는 냉이, 달래, 두릅, 더덕 등이 있다. 냉이는 속을 편안하게 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를 도와 춘곤증으로 인한 식욕부진과 소화불량를 개선시킬 수 있다.

 더덕은 비위를 보호하며 평소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한편 춘곤증을 달랜다고 잘못된 자세로 낮잠을 자는 일은 삼가야 한다.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 건강을 해친다. 엉덩이와 등뼈는 치솟고 허리는 들어가게 돼 디스크에 심한 압력을 유발하게 된다.

 이 때 주변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 팔베개로 인해 팔 신경이 눌리면서 손이나 팔목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팔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잠시 졸음 좀 달래려다가 평생 고생할 일을 피하려면, 엎드려 잘 때는 쿠션이나 책 등을 얼굴에 받쳐준다.
 상체가 지나치게 굽지 않게 해야 한다. 몸 무게를 책상에 실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낮잠을 잔 뒤에 반드시 목을 양 옆으로 눌러주거나 팔을 위로 뻗은 상태에서 15~30초 정지하는 등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그 외에 과로, 과음, 흡연 등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준다.

 단 이러한 증상이 4~6주간 지속되면 계절 탓만 하면서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몸 상태를 정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피부관리

클렌징 단계부터 수분공급 신경써야

 요즘처럼 환절기엔 각별히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누구나 한번쯤 중요한 날 오히려 평소보다 화장이 받지 않아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소위 ‘화장발’ 살린 피부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영양을 함께 공급해 줘야 한다.

 아무리 수분을 공급해도 피부가 쉬지 못하면 효과가 없고, 수분만 공급해도 영양과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피부 균형은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자신의 평소 클렌징 방법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클렌저 사용이나 지나치게 자주 세안하는 습관이 있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클렌징은 메이크업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수분까지도 뺏어갈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수분을 잃지 않도록 제품에 표시된 적정량을 지키도록 한다.

 또 화장이 안 먹는다고 무조건 강한 스크럽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 자극이 많은 날씨일 경우 일정 이상의 각질은 피부 보호막의 역할을 하므로 스크럽 빈도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 하거나 각질을 관리해 주는 에센스를 꾸준히 발라준다.

 각질 제거가 끝난 피부에는 수분과 유분을 골고루 공급해 줘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해서 수분만 공급한다면 필요한 유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 피부 균형이 깨질 수 있다. 

활력 산행

기온차 예상 ‘옷차림’ 주의…등산화ㆍ장갑 준비도

 산행의 계절이다. 매년 봄이 되면 산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고 일어나 활력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북적 인다.

 이번 주말엔 눈부신 햇살을 맞으며 산으로 즐거운 봄맞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봄의 산엔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뜻하다가도 갑자기 비나 눈이 내리는가 하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찾아와 호흡기나 피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가 예상되는 봄에 산을 오를 때에는 옷 등을 각별히 챙기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소위 1, 2, 3 법칙을 지키는 것인데, 그 첫번째는 여벌옷을 반드시 한벌 이상 준비하라는 것이다. 산 아래와 산 위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젖은 옷으로 등산을 하거나 강한 바람을 마주하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봄 산행을 준비할 때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벌 옷을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벌 옷은 부피가 작으면서 보온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좋다. 가볍고 보온성이 탁월한 플리스 소재의 재킷, 모직 류의 남방 등이 유용하다.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윈드 재킷도 부피가 작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여벌 옷으로 추천할 만 하다. 또한, 젖은 장갑이나 양말은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벌의 장갑과 양말도 가져 가는 것이 좋다.

 이어서 방수성 탁월한 중등산화와 아이젠으로 발에 이중 무장을 해야 한다. 등산화는 ‘등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아이템이다. 특히 초봄의 산은 생각지 못한 곳에 눈이 쌓여있거나 완전히 녹지 않고 질퍽하게 남아있는 곳이 허다하기 때문에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산화가 젖으면 체온이 떨어지거나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산행 내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봄 산행 시에는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가 되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중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뛰어난 접지력과 발목까지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는 긴 길이도 고려해야 한다. 부드럽게 발을 감싸주는 내피,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주는 바닥창 등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고른다면 탁월한 등산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잊지 말고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바로 ‘아이젠’. 아이젠은 등산화 바닥에 부착해 얼음 위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등산 용품이다. 정상부근 혹은 고도가 높은 계곡 근처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어 등산화만 신고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티셔츠, 베스트, 재킷의 삼중 레이어드가 필수 조건이다.

 등산 초보자들이 봄 산행 시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이다. 가볍게 입고 산에 올랐다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추위에 떨거나 탈을 입는 경우가 많다. 봄 산행을 위한 등산복을 연출할 때에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을 연출할 것을 권한다. 탁월한 보온 효과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질 때에 대비해 몸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계피 성분 등이 들어간 한방차를 챙기는 것은 봄철 산행의 기본이다.

 특히 급격한 체온 변화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평소 자신이 오르던 코스보다 오히려 낮춰서 건강을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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