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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전국 최대 촬영 세트장 선다
마산에 전국 최대 촬영 세트장 선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0.05.12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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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공정률 … 해양드라마 ‘김수로’ 촬영 돌입

 마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역사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건립돼 13일부터 MBC 주말 특별기획 ‘김수로’가 촬영에 들어가게 돼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구산면 석곡리 산 183-2 시유지 일원에 4만 3469㎡ 규모로 조성된 역사드라마 세트장 건립사업이 95%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부터 MBC가 제작하는 드라마 ‘김수로’를 촬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가야시대 ‘김수로’가 해상무역을 통해 중국, 일본, 인도 등에까지 진출한 찬란했던 철기문화의 진수를 재조명하는 특별 드라마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가야문화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구산면 드라마촬영장에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해양드라마 세트장으로 선박이 드나드는 옛 포구를 비롯해 허황옥의 처소, 김수로의 대야철장, 무역항, 가야관(상업지역), 김해관(항구지역), 저잣거리, 우물가, 마방지역 등이 있어 가야시대의 명품 교역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김해관은 김수로가 말년에 이곳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곳으로 돼 있고, 야철장에는 철을 직접 채취ㆍ운반해 용광로에서 쇠를 녹여 칼이나 농기구 등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으로 구성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날 촬영세트 현장을 방문한 황철곤 마산시장은 “드라마가 끝나면 촬영에 사용된 각종 소품을 활용해 촬영된 주요장면을 전시하는 등 새로운 전시공간을 조성하겠다”며 “다문화장터와 아라가야 기념품 판매장 등을 조성해 오는 2014년까지 조성될 로봇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황시장은 “전국 주요 도시에 많은 드라마 세트장이 있지만 성공치 못한 상황을 직시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적용 명실상부한 관광자원이 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며 “향후 방송사들의 다양한 사극촬영에 활용함은 물론, 마산지역의 새로운 볼거리에 배울거리와 먹거리를 더하는 시너지 효과도 동시에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MBC가 찬란한 가야사를 재조명키 위해 제작하는 역사드라마 ‘김수로’는 김해의 가야문화 세트장과 마산시 구산면 세트장에서 9월 10일까지 촬영되며, MBC 채널을 통해 오는 2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총 32회에 걸쳐서 주말 밤 9시 45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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