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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는 온통 벚꽃비 … “가슴 설레요”
진해는 온통 벚꽃비 … “가슴 설레요”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0.04.0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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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축소됐지만 35만그루 벚꽃향연은 그대로

 벚꽃이 흩날리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이 온 것이다.

 봄을 알리는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인 제48회 진해군항제가 지난 1일 개막됐지만 ‘천안함’ 침몰에 따른 여파와 지난주이상기후로 벚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

 8일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와 진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함’ 침몰에 따른 여파로 개막식과 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 등 볼거리를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하얀 꽃봉우리를 터뜨리며 얼굴을 내미는 35만그루의 벚꽃향연은 전국의 상춘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11일까지 진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말은 ‘벚꽃비’에 흠뻑 젖을 것으로 보인다.

 ◇ 여좌천 =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여좌천을 따라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져 있다. 테크로드를 따라 산책을 즐길수 있으며 드라마 로망스를 촬영한 곳(로망스 다리)으로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 안민도로 =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관문인 안민도로의 5.6Km에 이르는 벚꽃길에서는 만개한 벚꽃송이 사이로 작은 하늘을 찾아 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고개고개를 굽이 차를 몰고오다 보면 벚꽃으로 덮힌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마치 설원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볼 수도 있다. 창원 쪽에서는 이 길로 접근하면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다.

 518그루의 벚나무에 메탈투광등으로 수목조명을, 주요장소인 생태교, 전망대, 덕주터널 등에는 투광등 및 LED조명으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해 더욱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도로변에 설치된 데크로드는 드라마 ‘로망스’의 주인공들이 처음 만나 걸었던 장소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고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산책로로 이용 된다.

 ◇ 장복산공원 = 진해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통과해 검문소까지에 이르는 1.5Km의 도로양쪽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모습이 가히 절경이다. 벚꽃비가 내릴 때 이 길을 걷는 것은 행운에 속한다. 정상에서는 바라보는 벚꽃으로 뒤덮힌 시가지와 푸른 진해만의 조화가 일품이다.

 ◇ 제황산공원에 설치된 모노레일카 =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노레일카는 새로운 명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레일길이 174m에 20인승 모노레일카 2량으로 총 4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노레일카 노선과 중원로터리, 공설운동장 진입도로가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 진해 드림파크 = 진해시 청사 뒤편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쉼터, 청소년수련원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진해드림파크는 숲과 바다가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곳으로 진해만의 난대성 기후로 인해 겨울철에도 온난대성 기후로 산림문화탐방 및 자연학습장소로 개방중이며 진해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저수지 주변 관찰로와 벤치, 목교, 데크로드 등 기본시설과 습지보전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찰습지ㆍ체험습지 및 습지와 어우러진 숲속에 환경체험 학습장을 조성해 청소년체험 학습장 및 특색있고 가치있는 관광ㆍ문화창달의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벚꽃이 낙화하는 풍경은 특히 화려해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 경화역 = 경화역과 세화여고 사이 약 800m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비교적 한적하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곳이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그만인 곳으로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 여러 체험마당…벚꽃 영화제 = 장래희망프로젝트로 이순신장군의 캐릭터에 참여객의 얼굴을 담아 드리는 프로그램과 군항제와 함께하는 진해관광 퍼즐체험전과 추억의 포토존으로 소중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9일부터 10일 이틀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추억의 벚꽃 영화제를 실시한다.

 ◇ 진해의 거리 = 중원로터리에서 탑산 입구 구간에 진해의 거리를 조성해 진해 농수산특산물을 비롯해 진해 공예품 및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진해의 명산물을 소개하는 장으로 관광객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원로터리 잔디광장은 관광으로 지친 심신 휴식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의 벚꽃길은 평소보기 힘든 영내 풍경과 함께 군항제 최대의 명소로 꼽힌다.

 해군사관학교 내 관광명소로는 벚꽃 외에도 실물크기로 제작된 거북선, 해군과 이충무공 관련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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