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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의료] 무릎 관절염, 수술로 치료하다
[건강과의료] 무릎 관절염, 수술로 치료하다
  • 승인 2010.0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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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형
마산센텀병원 진료부장
 날씨가 추울수록 관절염환자가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긴장하고 무릎이 받는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에는 나이가 들어도 사회활동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방치하려했던 분들도 이제는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

  관절염의 치료는 우선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혹시 류마티스, 연골 파열, 골괴사 등도 간혹 원인으로 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비만관리, 골다공증 관리, 습관교정이 요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 중에는 걷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힘들어 오히려 다리를 아프게 하거나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거나 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안좋다. 바닥에 앉는 자세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낮에 운동해야 한다. 아침은 근육이 긴장돼 다칠 위험성이 많고 고혈압 등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

 수술방법도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라고 하는 무릎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그에 맞게 꾸준히 결과가 좋아진다고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더욱 늘어나고 활동량이 의사들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증가함으로써 의사들이 이제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예전보다 더 걱정하게 됐다.

 인공관절수술이 수년 내에 거의 확실시되는 환자나 젊은 환자에서 사용하는 여러 수술방법이 생기고 그 결과들이 인정받고 있다. 그럼 생소하지만 알아두면 유익한 수술법을 간단히 알아본다.

 ◇관절염 초기며 종아리가 휘는 50세 전후 중년 ‘절골술’= 이 경우에는 절골(折骨)술이 좋다. 종아리뼈를 교정해주어서 무릎이 받는 체중을 골고루 가게 해주는 수술이다.

 아직 이 시기는 활동적인 시기이므로 한 구획 인공관절수술은 안전하지 못하다. 교정이 효과적으로 되고, 수술 후 기브스 기간이 줄어듦에 따라 증가하는 수술이다.

 부가적으로 다리모양이 예뻐지고 반대쪽 다리와 길이가 맞게 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약 10cm정도 수술상처는 있다. 금속판을 뼈에 교정하게 된다. 조금 꺼려지는 수술이지만 초기에 시행하면 종아리뼈가 휜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가 있다.

 ◇젊은 날 관절내시경으로 연골판을 제거한 30~40대 ‘연골판 이식수술’= 관절내시경 수술 후 증상이 좋아졌다가 1~2년 지나면서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수술부위에 통증이 오는 환자는 연골판 이식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연골판은 원래 체중을 분산시키는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이 있으나 운동 등으로 인해 파손되면 오히려 무릎 내에서 악영향을 일으켜 관절염을 만들므로 어쩔 수 없이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관절염이 조기에 생기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연골판을 환자 몸에서 떼서 옮길 수 없으니 당연히 타인의 것을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우 고가의 수술이지만 조건이 맞으면 정부에서 의료보험으로 보장한다.

 ◇관절염이 무릎에 내측에만 있으면서 60세 전후 ‘한 구획 무릎 관절 치환술’= 이런 경우에는 한 구획 무릎 관절 치환술이 있다.

 물론 뚱뚱하지 않아야 되고, 다리가 내반이라고 말하는 O자로 휘는(안짱다리) 각도가 작아야 한다.

 이유는 무릎을 둘로 나눈다면 내측 반만 인공관절을 하기 때문에 여기에 많은 힘이 쏠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60세 전의 환자에게 이점은 나중에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나이에선 아직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하기가 매우 아깝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결과가 불확실했으나 현재는 내비게이션 수술이 가능해지고 적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게 하는 기구들이 만들어지면서 결과가 좋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조국형 마산센텀병원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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