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의료] 다른 질환 아닌지 확인 필수… ‘오십견’
[건강과의료] 다른 질환 아닌지 확인 필수… ‘오십견’
  • 승인 2010.0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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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오십견(Frozen Shoulder)이라고 알려진 어깨 질환은 50대 이후에 잘 생기는 병이라고 해 붙여진 별칭으로서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하며 예전과는 달리 50대 이전에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오십견은 독립된 질환이 아니라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인 운동 범위의 제한을 가지면서, 확인된 다른 원인이 없을 때를 말한다.

 즉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서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하지만, 이것이 다른 원인이 있어 속발된 관절낭의 유착인지 별다른 원인이 없이 발생한 관절낭염인지 구분 짓는 것이 중요하다.

 ◇ 당뇨병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 증가…다른 질병 아닌지 확인하고 치료해야= 오십견의 유발인자로는 지속적 고정, 연령, 당뇨병, 심한 외상 또는 가벼운 외상 등이 있으며,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어깨에 골절이 있어 수주간 고정을 한 경우, 어깨에 수술을 받고 고정기간을 거친 경우 등에 있어서 속발되는 관절강직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오십견 소견을 보일지라도 오십견이라고 엄밀히 말할 수는 없으나 편의상 속발성의 오십견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할 때 대게 오십견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어깨를 들고 돌리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끊어진 경우나 석회성 건염인 경우가 많아 적절한 검사를 통해 이들 다른 질병의 경우가 아닌지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적절한 증상 호전을 바랄 수 있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도 중년 이후에 가장 흔한 어깨 질환중 하나로서, 영상 진단시 완전 파열이 의심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부분 파열이라고 할지라도 운동 치료의 방법이 단순 오십견과는 상당히 달라 잘못된 운동 방법으로 말미암아 부분파열이었던 것을 완전 파열로 만들어 버리는 등 잘못 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확실한 진단과정이 필요하다.

 석회성 건염의 경우 단순 방사선 촬영상 단순히 석회침착이 발견됐다고 무조건 진단을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증상 발현의 양상과 정도 그리고 적절한 통증완화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해야한다.

 확실한 진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어깨가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통증을 참으면서 물리치료만 받는 경우에는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알고 물리치료나 한방치료를 상당기간 치료한 후 병원에 오는 환자의 70%정도가 다른 병으로 진단된다. 예를 들어 만일 회전근개 파열인 경우인데 정확한 진단 없이 오십견이라고 하며 치료를 받을 경우 너무 늦어지면 수술적 치료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도 있으며 이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삶의 질에 상당한 저하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정확한 진단과 병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 기본치료 뒤 적어도 한달 이상 꾸준한 자가운동 해야= 주사 및 약물 치료는 오십견에서 어깨 동통 및 관절 운동 회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이렇게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견관절 운동 회복을 위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자가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 내용은 주로 내회전 및 굴곡 신전 운동을 위주로 배우게 되며, 이는 하루 이틀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한 달 이상 꾸준한 운동을 지속해 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경과 관찰을 해야한다.

 다른 치료법으로 동통 및 관절운동의 개선이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전신마취 하에 먼저 도수 조작을 해서 관절을 풀어주며 대게는 이정도 치료 단계에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후에 재발하거나 증상에 차도가 없는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해서 관절낭을 풀어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경 수술은 오십견에 대한 치료 뿐 아니라 견관절내의 다른 병변도 함께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다.

마산센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윤종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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