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00 (수)
‘비한나라’ 연대 불씨 당기나
‘비한나라’ 연대 불씨 당기나
  • 현민우 기자
  • 승인 2010.0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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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우
정경부 차장
 민주노동당 김해시위원회가 지난 3일 마침내 ‘비한나라당’ 연대에 불씨를 당겼다.
 이어 ‘비한나라당 연대, 범야권 연석회의’도 제안해 놓은 상태다.

 그동안 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를 겨냥한 ‘비한나라당’ 연대 목소리를 꾸준히 높여왔다.

 비한나라당 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고, 지역의 ‘비한나라당’ 세력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체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비한나라당’ 연대를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시민사회단체가 각 정당 간의 중재와 조율에 나설 움직임이다.

 연합공천이 현실화되면 선거구별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을 후보로 결정하고,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해당 후보자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시민사회 진영이 야당 등과 연대해서 후보를 내는 방안뿐만 아니라 직접 후보를 내는 방안 등 6월 선거에 참여하는 방식 등을 두고 폭넓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야당 등과의 연대에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비한나라당’ 연대는 급속도로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지붕 아래서 여러 가족들이 한 살림을 제대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민노당이 야심차게 제안한 ‘비한나라당’ 정책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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