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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의료] 잘못된 습관ㆍ자세 안되요 ‘일자목증후군’
[건강과의료] 잘못된 습관ㆍ자세 안되요 ‘일자목증후군’
  • 승인 2010.01.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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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혁
마산센텀병원 신경외과 과장
 요즘 목통증, 어깨통증, 두통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 원인은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들 때문이다. 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 나쁜 자세 때문으로 특히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한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 잘 발생한다.

 학생들도 장시간 수업을 들으면서 목을 앞으로 빼면서 칠판을 바라봐야 하고 책상에 앉아 고개를 많이 숙인채로 공부를 하게되면서 잘 발생하게 된다.

 청장년층인 경우에는 척추측만증 등과 같은 척추 변형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하므로 증세가 있을 시 전문의의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어…나이가 들면서 증상 악화 = 일자목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학생들이나 청장년층에서는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으나 점점 주의력결핍이나 집중력장애로 성적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성장이 늦어진다든지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이 특별히 피곤하지 않아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상태가 잘 발생한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부분적으로 손상되며 약해져서 딱딱하게 굳어지게 된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서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해진다. 만성적으로 어깨결림이 있고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손이 저리다.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이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일자목증후군으로도 척추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 일자목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높은 베개를 사용할 때 목이 앞으로 많이 젖혀지거나,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계속 신는 경우 (발에 구조적인 변형) 등이 있다.

 또 척추측만증이나 척추에 구조적인 변형이 있는 경우나 골반이나 고관절의 좌우 비대칭이 있는 경우,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앞으로 빼고 보는 습관,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온 경우 등으로 주로 나쁜 자세나 척추의 구조적인 변형 (요즘 학생들에게 빈발하게 발생)에 의해서 올 수 있으며 일자목증후군 자체로도 척추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간단히 치료 가능…평소 습관ㆍ자세 중요해 = 외래에서 간단한 진찰과 함께 X-ray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 및 물리재활치료 그리고 자세 교정 및 운동치료법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척추교정이나 발변형 교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정을 하는 경우에도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하므로 편하고 만족도 높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

 자가교정방법으로는 바른 자세 교육, 근 이완요법을 이용해 목의 경직된 근육이완, 맞춤운동을 통해 근력강화 시키기 필요한 경우 척추교정 및 발변형 교정 등 이다.

 일자목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습관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높은 베개는 목에 좋지 않으므로 베개를 낮게 벤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목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경우는 나쁘다. 오래 앉아 있을 때에는 간간히 스트레칭을 하고 목을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신발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한쪽으로 신발이 많이 닳거나 발이 꽉 끼면 문제가 심한 경우다.

 컴퓨터를 하는 경우 모니터가 눈높이 약간 위로 가는 것이 좋다. 약간 위로 바라보듯이 하거나 눈높이에 맞추어야 목을 앞으로 빼지 않게 된다.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좋지 않으며 의식적으로 뒤로 펼려고 하는 자세가 좋다. 45분 일하고 15분은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피로도 극복에 좋다.

 컴퓨터나 게임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10~20대 초반에 거의 척추가 굳어질 수 있다. 허리를 반드시 곧게 펴고 앉아야 하며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황성혁 마산센텀병원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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