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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2010년 보내는 방법
감성 2010년 보내는 방법
  • 박여진 기자
  • 승인 2010.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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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진
문화부 기자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2010년은 무척이나 반갑지만, 정든 2009년을 보내야하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지난 한해를 정리하며, 열심히 뛰어온 동료들과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해마다 마련된다. 바로 ‘송년회’다.  ‘먹고 마시는 자리’라고 칭할 만큼 연말 송년회에는 ‘술’이 결코 빠지지 않는다. 연말 특별 음주단속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올해는 술을 건네는 자리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 가미된 특별한 시간으로 보낸 곳들도 많다.  “술자리가 아닌 멋진 공연으로 대신했죠”, “우리 회사는 연말에 영화를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는 경기불황에 신종플루까지 겹치면서 연말 송년회 풍경에 큰 변화가 왔다는 시각도 있지만, ‘문화가 성공의 기반이고, 곧 경쟁력’이라는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경남메세나협의회가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송년회’도 도내기업들에게 이색적인 송년회로 인기를 끌었다. 도내기업들과 도내예술단체들이 만나는 자리가 돼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또 기업과 예술단체, 사원과 가족들의 화합과 참여로 사기를 높이는 기회로도 활용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내 공연장들과 예술단체들은 첫 시작을 여는 신년 공연 또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문화와 함께 한해를 설계한다면 ‘21세기는 문화와 감성이 뒷받침 되야한다’는 미래학자의 예언처럼 감성의 한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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