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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12’ 시민운동으로 전개해야
‘도전 112’ 시민운동으로 전개해야
  • 방소희 기자
  • 승인 2009.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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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소희
사회부 기자
 최근 연말연시와 신종플루가 주춤해진 틈을 타 잠시 사라졌던 술잔돌리기나 폭탄주 등 과음을 부추기는 음주문화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김해지역에서 지난 성탄연휴(24일~27일) 동안 음주 후 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린 시민만 해도 65명에 이르는 등 음주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의 ‘도전 112’ 절주사업이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협회가 주최한 제2회 전국 보건소 절주사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눈길을 끈다.

 ‘도전 112’ 사업은 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에 회식을 끝내자는 것.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이 절주사업에 왜 ‘도전’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에 술자리를 끝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도전 112’를 중심으로 한 절주사업을 벌여 술없는 회식 등 회식문화까지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이 김해시민들에게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김해시 절주사업 ‘도전 112’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간 이후 몇몇 시민들로부터 ‘도전 112’ 운동과 절주카드 등에 대한 문의와 함께 생소한 내용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도전 112’는 술을 아예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마시자는 절주 운동인 만큼 시민들도 부담없이 받아 들일 수 있을 터.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절주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면 관공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건강한 회식문화를 전파시키길 바란다.

 외우기도 쉬운 ‘도전 112’ 운동으로 내년 연말에는 김해시민들의 회식문화가 바뀌어 있길 기대해 본다.<방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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