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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산청 군수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산청 군수
  • 원경복 기자
  • 승인 2009.11.2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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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보증 한나라 공천 ‘3파전’
이재근 군수ㆍ권철현 전 군수ㆍ이승화 전 도의원
공천 결과 따라 낙천자 ‘무소속 연대’ 가능성도

내년 6.2지방선거 산청군수에는 이재근 현 군수가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권철현 전 군수와 이승화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산청지역은 지난 2006년 제4대 동시지방선거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듯이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특정 정당의 당색이 강한 지역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출마예상자들은 저마다 공천을 자신한다면서도 당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계파보다는 지역정서와 발전을 생각해 적절한 인물에게 공천을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출마 준비자들은 모두 공천에 ‘올인’하고 있어 한 후보가 공천을 받고 두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많아 지금까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근 군수는 “취임하기 전 산청군 예산집행 규모가 경남의 군 단위 10개 지자체 중 꼴찌를 기록하는 등 산청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제대로 못해 군세가 날로 쇠퇴했다”며 “지난 3년간 산청군의 예산이 군단위로서는 상위권에 포함돼 주위에서 지금 군에서 추진하는 한방약초연구소 등의 대형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일관성을 들어 재선을 권유하는 지지자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년간 산청을 발전시켜 보겠다는 의지와 산청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산청의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많은 지인들의 인맥을 활용,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활동 했다”며 “주민들이 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 산청군의 현안사업인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철현 전 군수는 “산청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지난 군수 재임시절 마무리 못한 사업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지금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이 주민들을 위해 구상하는 사업들과 맞지 않는 것이 많아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청은 지역 특성상 공천이 바로 당선이라 중앙당에서 산청군 현실을 파악하여 적정 인물에 공천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화 전 도의원은 “산청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현 군수에게 맡겨 둘 수 없다. 지역발전을 위해 공천 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 왔다가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출향민 군수에게 신음하는 우리 군의 장래를 맡길 수 없어 뼈를 묻을 영원한 산청인, 구겨진 군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 야인으로 있으면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 알고 있고 또 그동안 꾸준히 기반을 다져 왔다”며 “산청 발전을 위해서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낙후된 지역경제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신성범 국회의원은 공천과 관련, “선거를 1년 남겨둔 현시점에서 공천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공천의 기준은 지역에서의 신망과 당 기여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세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의 공천 기준과 중앙당 선정 기준 역시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고 지역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정해 최적의 인물이 공천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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